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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매경) 라인-야후재팬 경영 통합..日 닛케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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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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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네이버·日 소프트뱅크
50대50 출자 이달중 합의
메신저에 검색까지 갖춘 글로벌 IT공룡 탄생 임박

https://img.theqoo.net/YVAGc

한국과 일본의 최대 인터넷 기업이 주력 사업부문의 경영통합을 추진 중이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LINE)과 일본 소프트뱅크 손자회사로 검색포털 업체인 야후가 경영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라인은 이용자 약 800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고객 10명 중 8명이 매일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충성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꼽힌다. 한국 네이버가 지분 약 70%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최대 검색엔진인 야후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지분 40%가량을 지닌 Z홀딩스가 최대주주다. NHK에서도 양사가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통합 추진에 나섰다고 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통합 모델에 상당 부분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각각 50%씩 출자해 신규 법인을 세우고, 이 법인이 Z홀딩스 최대주주가 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이때 Z홀딩스가 100% 자회사로 야후와 라인을 보유하는 식의 통합 모델이 유력하다. 닛케이는 "양사가 이달 내 통합에 대한 기본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이 실현되면 일본 내 검색시장과 메신저 시장 최대 업체 간 결합이 이뤄지는 셈이며, 한일 양국의 최대 정보통신(IT) 업체 간 통합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중에서 누가 통합법인 경영권을 쥐게 될지, 1대1 통합일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야후재팬과 라인이 통합되면 글로벌 IT공룡과 대적할 만한 약 1억명의 '규모의 경제'가 만들어진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는 구글 등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는 한국 검색시장 1위 업체이자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1위 메신저 앱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내 압도적인 메신저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최근 들어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야후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인 비전펀드를 운영하는 소프트뱅크그룹을 모회사로 두고 있다. 일본 시장 내에서 검색엔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는 최근 한국 일본 프랑스 베트남 등을 연결하는 한국 중심 인공지능(AI) 기술연구 네트워크인 '글로벌 AI 연구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 양분하고 있는 AI 기술 패권 경쟁에 맞선다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책임자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라인은 그동안 네이버와 함께 AI 기술력 고도화에 집중해왔다. 네이버와 함께 '서치앤클로바' 조직을 만들어 한일 양국에서 1000명이 넘는 AI 기술 인력을 투입해왔다. 이 과정을 통해 라인의 AI 기술력도 네이버 수준으로 고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구글·아마존처럼 번역, 비전·이미지 인식 등 AI 원천기술부터 다 만들어왔다.

이번 결합을 통해 그동안 기술력과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야후재팬은 네이버의 독보적인 정보기술(IT)력을 수혈할 수 있고, 8000만명이라는 라인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라인 입장에서도 '소프트뱅크'라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해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된다. 라인은 최근 내년 인터넷은행 '라인뱅크'를 설립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야후재팬이 보유한 데이터와 검색역량에 라인이 지닌 기술이 더해지면 검색과 메신저를 모두 갖춘 통합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도쿄 = 정욱 특파원 / 서울 =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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