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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인터뷰①] 박해미 "1년간 버티다 결국 눈물, 무대는 나에게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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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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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창작 뮤지컬 `쏘왓(SO WHAT?!)`의 연출자로 무대로 돌아왔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박해미(55)가 무대로 돌아왔다. 배우가 아닌 뮤지컬 연출자로서다.

뮤지컬 ‘쏘왓(SO WHAT?!)’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뮤지컬단 해미뮤지컬컴퍼니에서 선보이는 신작 뮤지컬로, 대한민국 최초 순수 창작 랩 뮤지컬이다. 독일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드의 ‘사춘기’를 모티브 삼아 제작한 작품이다. 뮤지컬 제작사 해미컴퍼니 대표인 박해미가 기획과 제작, 총감독을 맡았다.

박해미는 최근 열린 ‘쏘왓’ 제작발표회에서 “어렵게 ‘쏘 왓’이 무대에 오르게 됐다. 배우들이 너무 잘해줬다. 저는 열심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그간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제작발표회 이후 기자들과의 자리를 마련한 박해미는 “일년동안 버티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아들도 못봤을거다. 안울려고 했는데 눈물이 났다”면서 그간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박해미의 전 남편 황민(46)은 지난해 8월 음주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화물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고, 박해미는 뮤지컬 단원을 잃었다. 박해미는 사고 직후 공연 중이던 무대에서 내려왔고, 강의하던 학교에 사표를 냈다. 5월에는 황민과의 이혼도 마무리했다.

박해미는 뮤지컬 연출자로 복귀하게 된 이유에 대해 “1년간 죄인 아닌 죄인처럼 있었다”면서 “그간 많은 생각을 했고, 내가 할 일은 이것이라는 걸 알았다. 워낙 오래 하던 일이라 새롭거나 부담스럽진 않다”고 밝혔다.

그는 “태생적으로 뮤지컬을 사랑하는거다. 성악을 전공했고 무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놓칠 수 없었던 것 같다. 암전과 조명, 살아 숨쉬고 박동하는 느낌이 무대에는 있다. 무대를 종교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무대는 저한텐 종교다”라고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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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는 "무대는 나에게 종교"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배우가 아닌 연출자로 무대에 복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박해미는 “어렸을 때부터 창작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배우로서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만드는 재미에 빠져들었다”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했다. 아들이 둘이라서 청소년 시절엔 걱정도 많았다. ‘사춘기’를 한국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쏘왓’을 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의 종교인 무대로 돌아온 그는 “학교에 사표도 내고 수입원이 없었다. 돈이 한푼도 없었다. 그래도 하고자하는 의욕과 열정은 하늘을 찔렀다”면서 “많이들 도와주셨다. 돈도 한 푼 없었지만 주변의 응원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해미는 뮤지컬 제작자로서의 원대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세계는 아직 자신이 없지만 아시아 무대를 섭렵할 생각으로 ‘쏘 왓’을 제작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해미는 곧 배우로서 활동도 재개한다.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을 촬영 중이다. 하반기에는 뮤지컬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한편 ‘쏘 왓’에는 박해미의 아들 황성재(19)도 배우로 출연한다. ‘쏘 왓’은 지난 8월 29일부터 서울 대학로 원패스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상연 중이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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