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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포로로 끌려간 의병장의 후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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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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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ltQ

강항 (1567년 - 1618년)


강항은 과거에 급제해 관직을 하다 내려온 전라도 고향에서 원균의 뻘짓으로 벌어진 남원성 학살에서 도망친뒤 의병을 모았고

이순신이 통제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순신의 진영으로 가려고 가족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다가 왜군에게 붙잡힌 인물.







9월 14일에 왜적은 이미 영광군(靈光郡)을 불태우고 산을 수색하고 바다를 훑어 인물(人物)을 도살(屠殺)하므로, 나는 밤 2경에 배를 탔다. 

그런데 부친이 본시 배멀미를 걱정하는 처지신데, 배가 작아서 흔들리기 쉽기 때문에 계부(季父)의 배에 옮겨 모시고, 

종형제는 배가 좁아서 탈 수 없으므로 마지못해 두 형수 및 구수(丘嫂 장형수)ㆍ처조부(妻祖父)ㆍ처부모(妻父母) 및 나의 처ㆍ첩(妻妾)이 함께 탄 배에 탔다. 



그리고 자부(姊夫)의 부친 심안평(沈安枰)의 일가족이 궁지에 빠져 돌아갈 곳이 없으므로 또한 함께 타자고 하고 보니, 배는 작고 사람은 많아서 배가 몹시 더디게 갔다.

15일에 두 배가 묘두(猫頭)에서 함께 자는데 피란하는 배가 모인 것이 거의 백여 척이었다.

16일에도 묘두에서 자고, 17일에는 비로초(飛露草)에서 잤다. 

18일에 종형 협(浹)이 선전관(宣傳官)으로서 표신(標信)을 받들고 신통제(新統制) 이순신(李舜臣)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우수영(右水營)에서 선소(船所)로 달려왔다.



20일에 비로소 해상의 왜선 천여 척이 이미 우수영에 당도하였으므로, 통제사는 중과부적(衆寡不敵)으로 바다를 따라 서쪽으로 올라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드디어 일문(一門)의 부형과 더불어 향해 갈 곳을 의논하자, 혹은 배를 버리고 육지로 올라가자고 하고, 혹은 흑산도(黑山島)로 들어가자고 하였다. 

나는 종형 홍(洪)ㆍ협(浹)과 함께 말하기를, “배 안에 있는 장정이 두 배를 합치면 거의 40여 명에 달하니, 

통제사에게 붙어서 싸우기도 하고 후퇴하기도 하는 것이 설사 성공을 못하더라도 떳떳하게 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여, 의논이 결정되었다. 그런데 사공 문기(文己)라는 자가 가만히 그 말을 듣고서는,

자기 자녀(子女) 네 사람이 어의도(於矣島)에 있으므로 실어올 작정을 하고서 21일 밤중에 나의 형제가 곤히 잠든 틈에 바람이 부는 틈을 타서 배 줄을 끌러 놓으니, 

별안간 부친이 타고 계시는 배와 서로 떨어지게 되었다.



배가 떠나서 진월도(珍月島)에 이르러, 통제(統制)의 배 10여 척이 이미 각씨도(各氏島)를 지나갔다는 말을 듣고 

뱃사공을 나무라며 배를 돌려 서쪽으로 올라가게 하였으나 북풍이 너무 세게 불어 배가 올라갈 수가 없었다. 

적의 기세는 이미 급박한데 부자가 서로 잃어버렸으니, 막다른 길에 의지할 것은 단지 뱃사람들뿐이어서 그 죄를 다스릴 수도 없게 되었다.



22일 부친이 탄 배가 돌아서 염소(鹽所)로 향했다는 소식을 잘못 듣고서 염소의 당두(唐頭)로 향했으나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심안평(沈安枰)의 일가(一家)는 배가 좁아서 육지에 내리자, 창두(蒼頭) 만춘(萬春)이라는 자는 내가 의지하고 사랑하는 자인데, 

물을 길어 온다고 핑계대고서 육지로 달아나 버렸다.



23일 아침 사(巳)시에 당두에서 또 논잠포(論岑浦)로 향했는데 노친이 혹시 논잠포에 계시는가 생각되어서였다. 

바다 안개가 자욱한 속에 문득 황당선(荒唐船 바다 위에서 출몰하는 외국의 배) 한 척이 돌연히 날아오자 뱃사람들이 왜선이 온다고 외치므로 

나는 사로잡힘을 면치 못할 것을 알고서, 옷을 벗고 물 속에 뛰어버리자, 한 집안 처자 형제와 한 배의 남녀가 거의 반 이상이 함께 물에 빠졌다. 



그런데 배 매는 언덕이어서 물이 얕아, 적이 와선(臥船 폐선)의 장대로 끌어내어 일제히 포박하여 세워 놓았다. 

오직 김주천(金柱天) 형제와 노비(奴婢) 10여 명이 언덕에 올라 달아나서 모면되고, 망모(亡母)ㆍ망형(亡兄)의 목주(木主, 신주)는 중형이 안고 물 속에 떨어졌는데, 

끌어내는 사이에 수습하지 못하였으니, 돌아가신 모친과 살아계신 부친을 섬겨보려던 뜻이 한꺼번에 다하고 말았다.



어린아이 용(龍)과 첩의 소생 딸 애생(愛生)을 모래 밭에 버려 두었는데, 조수가 밀려 떠내려가느라 우는 소리가 귀에 들리더니 한참만에야 끊어졌다. 

나는 나이가 30세에 비로소 이 아이를 얻었는데, 태몽에 새끼 용이 물 위에 뜬 것을 보았으므로 드디어 이름을 용이라 지었던 것이다. 

누가 그 아이가 물에 빠져 죽으리라 생각했겠는가? 부생(浮生, 덧없는 삶)의 온갖 일이 미리 정해지지 않은 것이 없는데, 사람이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모양이다. 

왜적이 내가 타고 가던 배를 저희들 배의 꼬리에 달고 바람을 따라 남으로 내려가는데 배가 살과 같이 빨랐다.





요약) 이순신에게 가서 힘을 보탤 생각이였으나 뱃사공의 실수로 아버지와 헤어져 찾으려다가 일본군에 잡혀버리고, 이후 바다 위에서 자식과 가족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보게됨





(중략)

"누가 바로 정처(正妻)이냐?“

하니, 부인들이 다 자수하자 왜선으로 몰아 올라가게 하고, 나의 형제를 옮겨서 실으면서 말하기를,

“장차 너희들을 죽일 것이다.”

하였다. 나의 첩ㆍ처조부 및 장형수ㆍ비자(婢子,계집종) 10명과 처부의 서제매(庶弟妹) 등을 혹은 나누어 싣기도 하고 혹은 살해하기도 했다. 

슬프도다! 망형이 죽던 날에 쪽지 하나로 나에게 부탁하기를,


“네가 인간에 살아 있으니 과부된 나의 아내는 힘입을 데가 있구나!”


하였는데, 누가 갑자기 이 지경을 당할 줄이야 생각했겠는가? 

삶과 죽음을 생각하니 비통하기 그지없지만, 나 역시 목숨이 어느 때까지 붙어 있을지 알 수 없는 처지였다. 

노비(奴婢)들도 나를 버리고 달아난 자는 모두 목숨을 이어갔고, 상전을 연연하여 차마 가지 못한 자는 모두 살해를 당했으니, 이 역시 슬픈 일일 따름이었다.



이윽고 여러 왜가 많은 배를 발동하여 남으로 내려갔는데, 행로가 영산창(榮山倉)ㆍ우수영(右水營)을 지나서 순천(順天) 왜교(倭橋)에 당도했다. 

이곳에는 판축(板築)이 이미 갖추어 해안에다 성을 쌓아 위로 은하수에까지 맞닿을 정도였다. 

뭇 배들은 모두 줄지어 정박해 있었는데, 유독 부인(俘人)이 탄 배 백여 척만은 모두 바다 가운데 떠 있었다.

대개 포로되어 이곳에 당도할 때까지 무릇 9일 동안에 물 한 모금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오히려 죽지 아니하니 진실로 목숨이 모진 모양이다. 



뒤에 오는 남녀는 태반이 친구집 가족들이었는데, 양우상(梁宇翔)의 온 집안이 참몰당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날 왜녀(倭女)가 밥 한 사발씩을 사람들에게 각기 나누어 주었는데, 쌀은 뉘도 제대로 벗기지 아니했고 모래가 반을 차지했고, 생선 썩은 냄새가 코를 찔렀다. 

뱃사람들은 배가 하도 고파서 깨끗이 씻어 말려서 요기를 했다.
 


밤중에 옆 배에서 여자가 울다가 노래를 부르는데, 그 소리가 옥(玉)을 쪼개는 듯하였다. 

나는 온 집안이 참몰당한 뒤부터 두 눈이 말라 붙었는데, 이날 밤에는 옷소매가 다 젖었다. 따라서 절구시(絶句詩) 한 수를 다음과 같이 읊었다.


어디서 들려오는 죽지사(竹枝詞) 노래 / 何處竹枝詞
밤조차 삼경인데 달도 하얗도다 / 三更月白時
이웃 배가 모두 눈물짓는데 / 隣船皆下淚
가장 젖은 건 초신의 옷이로다 / 最濕楚臣衣



이튿날에 한 척의 적의 배가 옆을 스쳐가는데 어떤 여자가 급히 ‘영광(靈光)사람 영광 사람’ 하고 부르므로, 둘째 형수씨가 나가 물으니, 바로 애생(愛生)의 어미였다. 

배를 따로 탄 이후로 벌써 귀신이 되었으리라고들 말하였었는데 이제야 비로소 그들이 살아 있음을 알았다. 

그이가 천만 가지로 슬피 하소연하는 것을 귀로는 차마 들을 수 없었다. 

이날 밤부터 밤마다 통곡을 했다. 왜노(倭奴)가 아무리 때려도 그치지 않더니 필경에는 밥을 먹지 아니하고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절구시 한 수를 다음과 같이 지었다.


한 바다 아득아득 달조차 지려는데 / 滄海茫茫月欲沈
눈물이 이슬과 함께 옷섶을 적시누나 / 淚和涼露濕羅衿
넘실넘실한 이 수면 상사한들 어찌하리 / 盈盈一水相思恨
견우 직녀 응당 이 밤 심정 알거로세 / 牛女應知此夜心



중형의 아들 가련(可憐)은 나이가 여덟 살인데 주리고 목말라서 짠 소금국을 마시고 구토설사하여 병이 나자 적이 물 속에 던지니,

아버지를 부르는 소리가 오래도록 끊어지지 아니하였다. ‘아이야 아비를 바라지 말라(兒兮莫望父)’라는 옛말이 참말이 되었다.



그후 수일이 지나서 처부(妻父)가 두 형과 더불어 작은 배 하나를 몰래 끌어내어 타고 가려고 하였는데 적이 알고서 곧 좌도(佐渡)에게 달려가 알렸다. 

그래서 그 날 저녁 큰 배 하나에다 우리집 식구를 실었는데, 다른 배로부터 옮겨 온 사족의 여자가 9명이었다. 

그 속에는 홍군옥(洪群玉)의 딸도 끼어 있었다. 서로들 옛 이야기를 하고서 한 바탕 슬피 울었다. 

처부의 서매(庶妹) 우영(羽英)은 나이가 13세요 얼굴이 미색이었다. 그이와 서로 배를 따로 타게 되어서 생사를 알지 못했는데, 

이날 와서야 비로소 처조부 및 여러 계집종이 틀림없이 죽었다는 것을 들었다. 배가 닻줄을 풀고 떠났는데, 날은 벌써 석양이었다. 안골포(安骨浦)에서 잤다.



이튿날 안골포를 출발하여 남으로 잠깐 갔다가 동으로 잠깐 갔다가 하여 한 바다를 횡단하였는데, 하루의 힘을 다하고 밤까지 계속하였다.

갑자기 닭 소리가 들리고 첫새벽 안개 속에 대륙(大陸)이 가로 뻗어 있는 것이 바라보였는데, 곧 대마도(對馬島)였다. 

인가(人家)의 제도가 다르고, 의관(衣冠)도 다 괴이하게 만들어져서 처음에는 딴 세계로 알았었다. 

남아가 날 적에는 진실로 뽕나무 활에 쑥대 화살로써 천지 사방을 쏘는 것이지만 그러나 몸소 왜국에 오리라는 것을 누가 생각했겠는가. 

비바람 때문에 이틀 동안이나 머물러 있었다.



이튿날 또 하나의 큰 바다를 건너 한 육지에 당도했는데, 곧 일기도(壹岐島, 이키섬)였다. 

이튿날 또 한 바다를 건너서 장산(長山)과 큰 관시(關市)에 당도했는데 곧 장문주(長門州)의 하관(下關)이었다. 

이튿날에 또 하나의 바다를 건너 해안을 따라가서 또 하나의 큰 관시에 당도했는데 곧 주방주(周防州)의 상관(上關)이었다. 

바다와 산이 그림과 같고 감귤이 아름답게 빛났는데, 귀신의 소굴이 된 것이 애석하다



이튿날에 또 한 바다를 건너서 이예주(伊豫州)의 장기(長崎)에 정박한 후 배를 버리고 육지로 올라갔는데, 

굶주림과 피곤함이 너무 심하여 열 걸음에 아홉 번은 넘어졌다. 


작은 딸이 나이가 여섯 살이어서 제 힘으로 걷지 못하므로 아내와 처모(妻母)가 번갈아서 업었다. 

업고서 내천 하나를 건너다가 물 속에 쓰러지자, 힘이 없어 일어나지 못하였다. 

언덕 위에 있던 한 왜인이 눈물을 흘리며 붙잡아 일으키고 말하기를,


“아! 너무도 심하다. 대합(大閤)이 이 사람들을 사로잡아다가 어디다 쓰려는가? 어찌 천도(天道)가 없을소냐?”


하고, 급히 자기 집으로 달려가서 서속밥과 차숭늉을 가지고 와서 우리 한 집 식구를 먹였다. 

그제서야 귀와 눈이 들리고 보였으니, 왜노 가운데도 이와 같이 착한 사람이 있었다.

그들이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는 것은 유달리 법령이 몰아넣은 것이다. 

왜노들이 수길(秀吉)을 부르기를 대합(大閤)이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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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향록

적국에서 당한 참상과 그곳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모두 기록해 놓았고,

일본에서 얻은 당시의 최신정보를 일상부터 정치까지 모두 기록했을 뿐 아니라

일기체로 자신의 경험과 심리상태까지 모조리 기록해 교훈적이기 까지한 역대급 기록유산.


http://db.itkc.or.kr/dir/item?itemId=BT#/dir/node?dataId=ITKC_BT_1380A_0010_050_0010

링크) 한글 번역된 전문을 볼 수 있는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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