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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이유가 가장 큰 슬럼프를 겪었던 2014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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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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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 사실 아이유는 우리가 생각하기엔 인기에 굴곡이 없었던 느낌? 항상 꾸준하게 상승 그래프였던것 같은데 슬럼프라든가 이런것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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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 있었죠. 특히 제가 22살때 슬럼프가 정말 크게 왔었는데 그 해가 대중분들이 보시기엔 <너의 의미>, 리메이크 앨범도 정말 잘되고 가수로서 좋은날 이후로 성과가 좋았던 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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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 개인적으로는 그 해가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때였어요. 제가 데뷔무대 때부터 무대에서 떨어본적이 없는데 무대가 무서워지고, 카메라도 무서워지고 그냥 무대에서 노래를 못 하겠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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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 그 해(2014년)에 아이유가 방송을 안 했었어.


아이유 : 맞아요. 그땐 정말 무대하는게 너무 떨려서 신경안정제 먹고서야 겨우 무대 올라갔던적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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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릴때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아이유는 어린데 참 잘한다'라고 들어왔는데 이젠 나이가 먹어가면서 앞에 그 '어린데'라는 수식어를 떼고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그런거에 대한 고민도 심각하게 하기 시작했던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은 계속 너무 잘되니까 더 불안한거예요. 계속해서 거품만 자꾸 만들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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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거품이 다 빠지고 밀도있게 압축해서 나를 봤을때 내가 정말 이만큼도 아무것도 아닐까봐....그게 많이 불안하고 무서웠어요 그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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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 그래서 그 슬럼프를 어떻게 이겨냈어요?


아이유 : 그때 제가 결심을 하기 시작했던거 같아요. 프로듀싱을 내가 직접 해야겠다. 거품이 다 날아가고 망해서 내가 정말 요만해지든지 간에, 초라해져도 좀 마음편하게 온전히 '내 것'을 하면서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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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제가 프로듀싱을 한 <스물셋>이라는 노래가 딱 '나는 지금 스물셋이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대체 하고싶은게 뭐야?' 진짜 제가 그 때 그런 상태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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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셋>이 제가 이전에 했던 음악들의 메시지랑은 확연히 좀 다른....그 전까진 좀 동화적인 얘기도 많이 했었고, 좀 따뜻한 메시지의 노래들을 했었는데 갑자기 너무 당돌한 메시지를 던지니까 솔직히 처음엔 반응이 별로 안좋았어요. 너무 '건방지다'라는 반응들도 많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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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진짜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게 매년 새해가 되면 스물셋이 역주행 순위 차트에 올라와요. 매년 전국의 이제 스물셋 되신 분들이 그걸 듣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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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셋을 들으면서 '저도 정말 비슷해요. 너무 공감이 되요' 이런 사연들을 많이 보내주시는데 그런 공감대가 만들어지는걸 볼때마다 정말 너무 뿌듯하고 작사를 시작하기를 정말 잘했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드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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