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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승엽이 직접 밝히는 사인논란...변명의 여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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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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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KBO홍보대사가 11일 LG 2군을 대상으로 강의한 뒤 이어진 미팅 중 사인을 하고 있다. 이천|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
[이천=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이승엽(43)이 23년간 프로무대에서 축적한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하고 있다. KBO홍보대사인 이승엽은 지난 3일부터 각 2군 구장을 방문해 후배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스무살 이상 차이나는 후배들을 상대로 ‘셀프디스’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그는 자신만의 루틴과 노하우, 전환점이 된 2군 생활, 벤치에서의 자세, 슬럼프 탈출법, 부정행위의 위험성 등 어린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1시간 이상 풀어내고 있다. 그는 현역시절 ‘성실의 대명사’로 평가받았지만, 게으른 이면도 있었음을 가감없이 밝혔다. 더불어 그 나태함을 탈피하며 ‘진정한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명언이 몸에 배인 과정도 소개하며 후배들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이승엽은 자신을 둘러싼 사인 구설수도 담담하게 밝히며 후배들은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랐다.

그는 수년전 한 인터뷰에서 ‘사인을 많이 하다보면 그 희소성이 아무래도 조금 떨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이후 그 내용은 계속 온라인을 돌아다니고 있다. 이승엽이 거론된 기사엔 관련 댓글이 꼬리처럼 따라붙는다. 

‘라이언킹’ 이승엽은 이견이 없는 최고의 홈런왕이다. 태극마크를 달고선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합법적 병역브로커로 활약했다. 베이징올림픽 일본전 홈런의 순간도 잊을 수 없다. 그런 활약이 차곡차곡 쌓이며 ‘국민타자’라는 명예로운 닉네임의 주인공이 됐다. 홈런을 치고도 고개를 숙인채 달리는 등 미담도 많다. 

그러나 그 인터뷰 하나로 팬들의 부정적 시선을 받게 됐다. 어쩌면 국민타자의 반열에 오른 이승엽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반감 또한 거셌는지도 모른다.

KBO 이승엽 홍보대사. 이천|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
사실 이승엽은 프로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팀내에서 그 누구보다 많은 사인을 했고 팬서비스에도 나섰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진행된 인터뷰 중 나온 말 한마디가 부른 역풍이, 그의 전체 커리어로 볼 때 사뭇 억울할 수도 있다. 

그러나 후배들 앞에 선 이승엽은 자신의 사인논란에 대해 변명을 삼가고 후배 선수들이 프로 선수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사례로 들었다. 자신에겐 여전히 힘든 내용이지만, 후배들이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는 후배들과 눈길을 마주치며 “내가 한 인터뷰이고 내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 일을 계기로 더 신중하게 인터뷰해야 하고 진심을 다해 팬들을 대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됐다”라고 했다. 또한 “20년 동안 열심히 야구를 했지만, 팬들과의 스킨십에 더 노력하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아있다”라며 응원하는 팬들이 있어 프로가 존재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승엽은 강의 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도 “어떤 의도로 했든 내가 한 말이다. 내가 무슨 변명을 하더라도 핑계 밖에 안된다. 무조건 내 잘못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밝히며 “그 일을 계기로 팬들과의 만남에서 더 진정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승엽의 퓨처스 순회강연은 다음달 10일까지 계속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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