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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82쿡] 제 악한 악취미 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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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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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가르치면서 임용준비하는 학생이에요

근데 저는 악취미가 있는데
인터넷에 포털이든 어디든 익명으로 글쓸수 있는데에서
먹잇감을 찾아요

어떤 먹잇감이냐면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글 , 또는 글수준을보고
학력이나 지적인 수준이 낮아보이는 글에
날선 댓글을 달아요 비판하면서 논리적이지만 아주 차갑게
그래서 그사람이 댓글로 발끈하면
하나하나 논리로 맞대응하면서
끝내는 그사람이 두손 두발 다 들게 만들거나
그글을 읽는 사람들이 그사람을 비웃게 만들어요

그게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계속되도 그사람이 도망칠때까지
글로써 그사람을 파괴시켜놔요 완전히
그럼 막 일하며 받은 스트레스 공부하며 받은 스트레스가 풀려요

(생략)
이미 다른책이나 논문 혹은 논쟁에서 어느쪽으로 확실히 기울어진
이미 시작과 동시에 끝이나있는거나 다름없는 주제나 글에
각종 자료까지 미리 준비하고
글로 막 공격해서
그사람이 얼마나 멍청한지 혹은 한심한지를
다른사람들도 다 알게 만들어놓고 그래요

그게 제 유일한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자 취미인데
처음에는 나름 도덕적이고 내가 그사람을 훈계한다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어느순간 그냥 제자신이 너무 악마같네요

물론 제가 논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잘못이 없어요
글상에서는 그사람의 무지고 잘못인거지만
그게 저의 주장도 아니고 오로지 글상의 논리일 뿐이죠

제 생각과 가치관과 정반대에 있는 것도 논리가 맞으면
바로 공격하고 그러고 살아요

남들은 공부하고 일하고 쉬면 놀러가고 영화보고
그러는데 저는
누워서 핸드폰으로 아니면 노트북 키고 카페같은데서
만만한 상대를 찾죠
만만한 글을 찾구요

아무 의미도 없고 그렇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한 그사람이
갱생을 하거나 생각이 바뀔거란 기대도 없어요
오히려 반감만 들겠죠

저도 아는데
글로 남을 뭉게버리면서 느끼는 쾌감이랄까 그런게
마약같아요

그래서 늘 시간날때마다 토론프로그램을 몇번이고 돌려보고
사설을 보고 책을 읽고 뭐를 써먹을지 기억해두고
자료를 찾아봐요

부모님은 쉬지도 않고 공부만 하는줄 알정도고
넌 드라마도 안보고 맨날 이상한거만 본다고 하시네요
어느샌가 저는 악취미속 악마가 된거같아요 ..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우울하네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228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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