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즈드 10월호 인터뷰 中]
아이유는 독보적인 브랜드가 됐어요. 대중이 음악 방송에서 소녀다운 노래를 하는 모습과 1980년대 산울림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연달아 봐도 이질감이 없죠. 게다가 배우로서도 안착했고요. 말 그대로 '뭘 해도 되는' 국내 몇 안되는 스타죠. 스스로 생각하기에 아이유는 지금이 절정이라고 생각하나요? 혹은 더 보여줄 게 남았나요?
절정이지 않을까요?(웃음)
요즘 스무 살 때가 자주 생각나요. '하루 끝'이란 곡으로 활동할 때였는데, 당시 김이나 작사가님과 나눈 대화가 떠올라요.
제게 "지은아 너는 앞으로 뭐 하고 싶어?"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활동이 끝나면 아이돌다운 '반짝반짝함'은 이제 끝 아닐까요?" 그랬어요.
제가 그렇게 큰 인기를 누릴 수 있는 게 그때 끝일 거라고 생각한 거죠. 그런데 스물일곱이 된 지금 기자님한테 "지금이 절정일까요?"라는 질문을 받았으니까, 저는 그때보다 7년이나 보너스를 얻은 거잖아요. 요즘은 정말 즐기면서 일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