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텔체인 힐튼이 중국 전역에 위치한 호텔 150곳을 잠정 폐쇄한다.
1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크라스토퍼 나세타 힐튼 CEO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코로나 사태 대처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힐튼 호텔의 중국 내 객실 3만 3000여개는 한동안 비게 됐다. 힐튼 측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며 연간 2500만~5000만달러 규모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힐튼은 폐쇄 조치를 언제까지 할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나세타 CEO는 "이런 일은 보통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않기에 추가로 3~6개월이 소요될 것이다. 본질적으로 6~12개월 정도 신종 코로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글로벌 호텔업체들도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대응해 새로운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하얏트는 중화권 여행객에 대한 취소 수수료 면제 정책을 2월 29일까지 연장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또한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여행객들에게 이달 29일까지 일정 취소 및 변경에 대한 수수료를 물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