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법원 "이명박·박근혜 국정원, 민간불법사찰 정보 공개해야"
249 2
2019.08.20 12:07
249 2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the L] 재판부 "국가기관 유지 목적으로 수집된 정보라고 보기 어려워…정치 사찰일 뿐"...곽노현 전 교육감 박재동 화백 승소]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16일 서울 양재동 서울행정법원 청사 앞에서 국정원장을 상대로 낸 '불법사찰 관련 정보 비공개처분 취소소송'에서 승소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발표를 하고있다./사진=뉴스1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과 박재동 화백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며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박양준)는 16일 곽 전 교육감과 박 화백이 국가정보원장을 상대로 낸 정보비공개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정보가 국가안전보장, 즉 국가의 독립이나 영토 보전, 헌법과 법률의 기능 및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 유지와 관련된 정보의 분석을 목적으로 수집하거나 작성한 정보라고 보기 어렵다"며 "정보공개법 적용범위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사건 정보와 같이 특정 공직자의 비위 첩보, 정치적 활동 등 동향파악을 위한 정보 수집은 국정홍보나 정부정책에 비판적인 반대세력의 동태를 조사하고 관찰하는 정치 사찰에 해당할 뿐 국정원법에서 정한 국정원의 직무 중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교육감은 이날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판결은 국정원에 과감하게 과거의 치부, 민간인 불법사찰 기록 공개하라고 한 것"이라며 "국정원에 대한 법의 지배와 사법 통제를 확립하는 데 큰 걸음을 내딛었다는 것이 이번 판결의 가장 큰 의미"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2017년 9월 자체 개혁위원회를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이 민간인 사찰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해 수사의뢰를 권고했다.

국민사찰기록 정보공개를 요구하며 설립된 시민단체 '내놔라 내파일 시민행동'은 지난 2017년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의 불법사찰 정보를 공개하라고 국정원에 요구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해당 정보가 국가안보목적 수집정보에 해당한다며 비공개 처분을 했다. 이에 곽 전 교육감과 박 화백은 지난해 4월 국정원장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491 04.24 28,01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55,91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20,58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4,2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11,15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04,4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9,1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45,0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1 20.05.17 2,965,7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24,0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98,7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2365 이슈 [선재업고튀어] 솔선 키스신 비하인드 20:07 0
2392364 이슈 [KBO] 최정 홈런신기록공 혜택받은 기아팬분이 의외로 제일 원한다는 거ㅋㅋㅋ 20:06 75
2392363 이슈 민희진 샤넬 얘기는 이거임 (업계 이야기) 20:05 1,129
2392362 이슈 오늘자 본업미 터지는 엠카 엠씨즈 무대 모음 20:05 49
2392361 이슈 두시간 전에 아는형님 선공개 라이브 뜬 에이핑크 20:04 133
2392360 이슈 (KBO) 현재 야구 스코어 특이점 8 20:03 873
2392359 이슈 투바투 연준,범규 x 김재중 Deja Vu 챌린지 4 20:02 204
2392358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 오다 유지 'Hug,Hug' 1 20:01 24
2392357 이슈 의외로 조선시대 궁에서 예고없이 쳐들어갔다는 직무.jpg 14 20:01 1,408
2392356 유머 민희진 기자회견 일본 반응...jpg 17 20:00 2,292
2392355 유머 김혜윤 릴스 찍어주는 유죄 변우석 17 19:59 825
2392354 유머 오늘 사태보면서 생각난다는 드라마 캐릭터.....jpg 2 19:57 2,407
2392353 이슈 한국 성우 지망생 대회에서 금상 받은 사람의 엄청난 연기력... 1 19:57 880
2392352 정보 페이북 퀴즈 10원 5 19:57 358
2392351 이슈 개산책시 화단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 7 19:56 1,358
2392350 유머 민희진 기자회견 앙딱정 43 19:55 4,946
2392349 기사/뉴스 케플러, '7월 해체설' 일축…"활동 연장 논의 중" 16 19:55 1,040
2392348 이슈 오늘 올라온 변우석-김혜윤 스티커사진/폴라로이드 /무빙챌린지 서로 찍어주기 3종세트 18 19:54 733
2392347 이슈 솔직히 공감되는 포카관련 민희진 입장 45 19:54 3,631
2392346 이슈 [KBO] 고척돔 안에 나타난 비둘기 16 19:51 2,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