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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프듀X' 투표 조작 증거 발견→2차 압수수색… 이전 시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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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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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프로듀스 X 101'의 유료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한 증거가 발견돼 경찰이 2차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오전 중앙일보는 "경찰이 최근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 조작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녹음 파일을 발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논란이 된 마지막 시즌 외에 다른 시즌에 대한 조작도 언급됐다고 밝혀 파장을 예고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내사 시작 닷새 만인 지난달 31일 '프로듀스 X 101' 제작사인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취재 결과 이날 확보한 제작진의 휴대전화에는 조작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녹음파일이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2일 CJ E&M 사무실과 제작진 주거지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제작진에 대해 조작된 투표 결과를 토대로 참가자들의 순위를 실제와 다르게 발표해 CJ E&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말하는 것은 피의사실공표에 해당할 수 있어 경찰이 자세히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고 말했다.

'프로듀스 X 101'의 투표 조작 의혹은 지난 7월 마지막 생방송 경연 이후 1위부터 20위 사이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불거졌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득표수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시청자들은 자체적으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리고 지난 1일 제작진을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는 등 논란은 확산됐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에 배당됐다가 CJ ENM의 요청으로 내사를 진행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관련 고소·고발인은 시청자와 탄원인 등 모두 260명에 달하며 경찰은 조만간 관련 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인 소환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프로듀스X101' 최종 투표 결과로 결성된 11인조 보이그룹 엑스원(X1)은 예정대로 오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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