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814114014673
(벳푸·유후인[일본 오이타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이 국토교통성이나 관광청을 배제한 채 총리 관저와 경제산업성 차원에서 논의해 보복조치를 취한 것으로 봐 한국 내에서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나 일본 여행 자제 운동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지난달 이후 일본이 잇따라 한국에 경제적 도발 조치를 단행한 뒤 한국 내에서 이어지고 있는 일본 여행 불매 운동에 대해 도쿄에 있는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가 내놓은 분석이다.
벌써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일본 여행 자제 움직임이 멈출 줄 모른 채 커지고 있다.
14일 여행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의 단골 여행지인 규슈(九州)와 오사카(大阪), 돗토리(鳥取) 등을 중심으로 한국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사카 관광국 관계자는 6~7월 오사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의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돗토리현의 경우 한국인 관광객이 줄자 관광업계 등을 돕기 위해 긴급 융자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현은 숙박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을 정도로 관광 산업을 한국 관광객에 크게 의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