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농인 부부 보현과 성락은
몇년간 시골 어머니 집에 맡겨둔 아이를 드디어 데려올수 있는 상황이 되어 들떠있음
많이 많이 사랑해줘야지
둘은 후다닥 시골로 내려가서 아들 있는 유치원으로 감
유치원에서 수업 듣고 있는 아들 보고 신나서 인사하는데
아들은 부모님이 온걸 보더니
한숨을 푹 쉬고 등을 돌려버림
아들의 반응에 눈물이 터진 보현은 밖에 나가 울고
성락이 달래러 오자 그래도 우리 아들 제일 잘생겼더라 하고 눈물 슥슥 닦음
그렇게 유치원 하교시간까지 기다려서 데려가려고 했는데
아들은 부모님을 보자마자
유치원 봉고차 반대편으로 쌩 달려서는
문을 걸어잠금
집에 돌아와서도 화장실 문을 걸어잠그고 엉엉 울기만 함
어머니는 애가 낯설어서 그런거라고 보현을 달래보는데
애아빠는 조용히 사온 장난감 선물을 꺼냄
장난감 사왔다는 소리에 아들이 화장실에서 나오긴 했는데
그래도 너무 슬픈 엄마..
그사이 애는 슬쩍 놀러나감
동네아이들은 부러워하며 누가 사준거냐 물어보는데
못듣는거 전염되는거냐는 말을 하고...
동네 아이들에게 들은 말 때문에
아버지가 사준 장난감을 버리고
숨어버림
아빠는 애가 갑자기 사라져서 놀라서 동네사람들에게 물어보러 다니는데
동네 사람들이 수화를 할줄 아는건 아니라서
다급한것줄도 모르고 그냥 응 우리 잘 지내 이런 대화만 하게 됨
그러다 한분이 어느 집 들어가는거 봤다는 말을 해주셔서
애를 찾고... 엉엉 움
울다 지쳐서 잠든 애를 보자니 마음이 복잡해지는 보현과 성락
2017년 영화 아들에게 가는 길
네이버 시리즈 영화 선물에서 현재 무료로 받을수 있음
https://series.naver.com/movie/freeMovieList.nhn
drm없는 영화라 다른 기기에 이동도 자유롭고 받아두고 나중에 봐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