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4개월만에 콜롬비아 국경 개방…생필품 찾는 베네수엘라인 쇄도
880 0
2019.06.15 18:12
880 0
시몬 볼리바르 다리의 콜롬비아 국경에 몰려든 베네수엘라인
시몬 볼리바르 다리의 콜롬비아 국경에 몰려든 베네수엘라인[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베네수엘라 정부가 4개월간 폐쇄했던 국경을 다시 열자 베네수엘라인 수천 명이 음식과 약 등 생활필수품을 구하기 위해 이웃 콜롬비아로 쏟아져 들어갔다.

AP 통신 등 외신은 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정부가 콜롬비아 국경을 재개방하자 수천 명에 달하는 베네수엘라인이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를 연결하는 국경다리 두 곳으로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인들은 이날 콜롬비아 쿠쿠타시(市) 인근의 시몬 볼리바르 국경다리와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산탄데르 국경다리에 길게 줄을 섰다.

녹색 유니폼을 입은 베네수엘라 국경관리 요원들은 몰려든 시민들을 통제했으며, 콜롬비아 관리들은 베네수엘라인이 제출한 서류를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2월 국제 구호물자의 반입을 막기 위해 아루바, 보네르, 퀴라소, 브라질, 콜롬비아 국경을 봉쇄했다.

구호물자 대부분은 마두로 대통령의 반대파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는 미국 정부가 보낸 것으로, 마두로 정권은 주권 침해를 이유로 구호물자를 거부했다.

아이를 어깨에 태운 채 콜롬비아 국경으로 온 베네수엘라인
아이를 어깨에 태운 채 콜롬비아 국경으로 온 베네수엘라인[AP=연합뉴스]

이에 극심한 경제 불안에 시달리던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식품과 의약품 등 필수품을 구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 베네수엘라 정부는 아루바와 브라질 국경을 재개방했으나 시몬 볼리바르 다리와 산탄데르 다리는 지금까지 봉쇄돼 있었다.

산탄데르 다리에서는 지난 2월 구호품 반입을 시도한 야권 지지자와 베네수엘라군이 충돌해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두 곳이 개방되자 베네수엘라에서는 구할 수 없는 물건을 구하려는 인파가 쇄도했다고 AP는 전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의 원유 매장국가지만 심각한 기초물자 부족과 올해 1천만 퍼센트가 넘는 초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7일 베네수엘라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400만명이 2015년 이후 베네수엘라를 떠났다고 밝혔다.

한편, UNHCR 특사인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는 이날 콜롬비아-베네수엘라 국경과 난민 텐트촌을 방문했다.

졸리는 "때로는 가장 적게 가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는 것처럼 보인다"며 국제사회가 베네수엘라 난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콜롬비아 난민 텐트촌을 방문한 UNHCR 특사 앤젤리나 졸리
콜롬비아 난민 텐트촌을 방문한 UNHCR 특사 앤젤리나 졸리[로이터=연합뉴스]

kind3@yna.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73 04.24 47,53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99,86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55,81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57,0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38,16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54,5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28,0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67,06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6 20.05.17 2,978,1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46,9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15,7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3362 기사/뉴스 '음주 전과 10범' 2심도 징역 2년6개월 선고 철창행 10:03 1
2393361 정보 네페 100원 10:03 63
2393360 이슈 디씨 사랑니 갤러리 새갤주 등장 ㄷㄷㄷ.jpg 2 10:02 441
2393359 유머 타이레놀은 한통만 사야 하는 이유.gif 3 10:02 552
2393358 정보 Kb pay 퀴즈정답 6 10:00 291
2393357 이슈 [연애남매] 남매 장기자랑이 아니라 음악프로인것 같은 재형&세승 2 09:59 428
2393356 이슈 도경수 <바자> 5월호 화보 9 09:58 275
2393355 정보 10시 전 미리 올려 보는 네이버페이12원(끝)+1원 16 09:57 451
2393354 정보 PENGSOO × ZEN MARKET 🐧💙 1 09:56 154
2393353 기사/뉴스 '범죄도시 4' 개봉 나흘 만에 200만 관객 돌파 7 09:56 353
2393352 이슈 수학 전문가들의 수능 수학 시험 결과.jpg 11 09:54 1,407
2393351 정보 네이버 페이 1+1+1 총 3원 13 09:51 879
2393350 정보 네이버 페이 디스커버리 인스타 팔로우 120원 13 09:50 767
2393349 기사/뉴스 맥도날드, 5월 2일부터 버거 등 가격 평균 2.8% 인상 7 09:49 518
2393348 유머 맛으로 알 수 있는 신체의 SOS 신호.jpg 19 09:45 3,121
2393347 기사/뉴스 음주운전 수사 받던 중 또 음주운전한 40대 징역 1년 선고 6 09:45 320
2393346 유머 "백수생활이 질리지가 않아서 걱정이에요".jpg 55 09:44 4,058
2393345 유머 충주시 유튜브 댓글 근황(민희진 방시혁) 26 09:41 4,506
2393344 정보 [축구] 울산현대 기둥 뽑아가는 여자 U17 아시안컵 명단.jpg (a국대 주전 케이시 유진 포함) 5 09:37 835
2393343 기사/뉴스 네이처 하루, 日 업소서 근무?…"지금은 말할 수 없어" 26 09:33 3,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