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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용감한형제 "'치맛바람', 새벽에 찬양듣다 순식간에 만들었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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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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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tertain.v.daum.net/v/20210621174507457


용감한형제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17일 새 앨범 '서머 퀸'을 발매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역주행 신화를 쓴 후 처음 발표한 이 앨범으로 '정주행'에 성공했다. 타이틀 곡 '치맛바람'은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섭외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브레이브걸스의 신곡 발표 후 용감한형제를 만났다.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밝은 목소리였던 용감한형제는 이번에도 '겸손'을 강조했다. 대중의 사랑으로 올라간 자리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그는 브레이브걸스의 역주행 성공 및 새 앨범 작업기에 대해 소개하며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치맛바람'으로 브레이브걸스가 정주행 성공을 거뒀는데, 기분이 어떤가.

▶아직도 실감은 안난다. 이전보다 관심을 가져주실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순위까지 예상하지는 않았다.

-음원차트 1위 후 멤버들이 보인 반응은, 또 용감한형제가 멤버들에 전해준 이야기가 있다면.

▶음원 차트 1위한 후에 멤버들이 연락와서 고맙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축하한다고 했다. 솔직히 멤버들도 너무 바쁘고, 나도 정신이 없어서 긴 대화는 나누지 못했다.

-'치맛바람'이라는 제목이 독특하다. 어떻게 만들게 된 것인지.

▶'롤린'이 잘되고 3주 정도 됐었나.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서 찬양을 틀고 침대에 누웠는데 불현듯 떠오른 단어가 치맛바람이었다. 그래서 바로 핸드폰 열고 프로듀서에게 전화해서 신들린 것처럼 멜로디를 불러주고 스케치를 했다. 집이어서 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해야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바로 가이드를 했다. 그러고 나서 느낌이 오더라. 새벽에 전화를 받아준 프로듀서도 놀라더라. 이걸로 타이틀 곡을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곧바로 밀고 나갔다. 사실 곡을 작업할 때 스케치가 나오기가 힘든데, 스케치가 나오니까 그 이후 작업은 빠르게 진행됐다. 이번 '서머 퀸'에 담긴 수록곡들 역시 새벽에 혼자 있던 중 영감 받은 것들이 많다.

-'교만X' 등 용감한형제의 유행어가 생겼다. 이번 활동을 하기 전 멤버들에 당부한 말이 있다면.

▶겸손하라는 말은 항상 얘기한다. 멤버들 중 유정이가 기독교인데, 유정이에게는 주일마다 성경 말씀도 보내주고 소통한다. 멤버들에게 가장 강조한 것은 '건강'이다. 잘 먹고 건강하게 활동하라고. 멤버들도 체력이 떨어지면 안되니까 잘 챙겨먹으면서도 알아서 건강관리를 하더라.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부분은

▶대중성이다. 어쨌든 대중의 사랑으로 올라온 자리이기 때문에 대중을 위한 노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최근 K팝이라는 음악이 어려워지고 걸크러시나 센 음악이 많아졌는데, 사실 대중이 편하게 듣고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를 해야한다는 고민이 많았다. 나와 회사 소속 프로듀서들도 대세를 따른 트렌디한 음악들을 만들 수느 ㄴ있지만,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를 많이 생각했다. 브레이브걸스는 누구나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까 대중성이라는 것이 나한테는 1번이다.

-'치맛바람'의 음이 높더라.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어진 음악이다. 멜로디를 만들 때부터 그렇게 만들었다. 키를 낮추니까 느낌이 안살더라. 어차피 훅은 민영이가 있으니까 믿고 진행했다.

-멤버들이 이번 활동을 앞두고 가장 다르게 마음 먹은 부분은 뭐였는지,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 친구들은 언제나 항상 무대와 음악에 목말라있던 친구들이다. 이번 앨범이 중요한 앨범이지 않나. 음악적으로 팬들이 너무 사랑해주더라. 너무 감사하다. 멤버들도 이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임하고 있다.



<【인터뷰】①에 이어>

-소속 가수들에 애정이 많지 않나. 브레이브걸스는 특히나 그랬던 것 같다. 사비로 용돈에 가방까지. 용감한형제에게 브레이브걸스는 어떤 의미인가.

▶아픈 손가락이다. 그룹명에 사명을 붙였을 정도니까 얼마나 애정이 컸겠나. 회사를 대표해서 보여줄거라는 포부가 있었다. 말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앨범을 내야하지만 낼 수 없는 상황들이 있었다. 다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이 회사를 움직이면서 요 근래가 많은걸 느낀 시간들이었다. 지금 좋은 기회가 온거지 않나. 버티니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이 친구들에게도 엄청 큰 기회라고 생각이든다. 나에게도 감사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용감한형제의 기도하는 모습에 '반전'을 느끼더라.

▶주일 예배는 안빠지고 하려고 한다. ㅇㅇㅇ19 때문에 안됐을 때는 온라인 예배를 꼬박 챙겼다. 기도를 나가고 안나가고 중요한게 아니라 삶 자체가 함께다. 무조건 잠자기 전에 누울 때는 대중 음악을 듣다가도 찬양을 틀어놓고 잔다. 인간한테 말할 수 없는 것들을 고백할 수 있다. 제일 먼저 브레이브걸스 뮤직비디오 나온 날에도 감사하다고 기도했다. 눈물이 막 다너라. 너무 감사해서. 멤버들 첫 방송 한 순간도 너무 감사하고, 그냥 모든 것이 다 감사한 나날들이다.

-역주행과 동시에 네 명 모두가 인지도를 동시에 높이기 쉽지않은 일이다. 이 인기의 유효기간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유효 기간은 당연히 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뜨거웠던 것은 식게 되어 있고, 식었던 것도 뜨거워질 수 있다. 영원한 강자도 없고 영원한 1위도 없다. 내려올 준비도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브레이브걸스 친구들이랑 내려올 때 값지게 내려왔으면 좋겠다. 우리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고, 멋있게 내려오는 것이 중요하다.

-역주행이 시작됐을 때, 그리고 성공적으로 정상에 안착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당시 대표님이 가장 많이 했던 일이 있다면.

▶거짓말 안하고 정말 많이 울었다.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다. 이틀정도 지나니까 음원 차트 1위에 '롤린'이 있더라. 눈물이 너무 나더라. 어떻게 표현이 안될 정도로. 멤버들도 나처럼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 진짜 감사했다. 음악 방송 1위도 믿기지 않았다. 소속 가수 중 지상파 첫 1위 트로피였다.

-다음 활동도 계획되어 있는지

▶올 가을께 리패키지 앨범을 내려고 한다. 타이틀 곡을 만들고 있는데 거의 막바지 작업 중이다. 가을 감성에 맞는 댄스 곡인데, 브레이브걸스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용감한형제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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