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 '미키 마우스'의 독점 저작권이 2024년 만료된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저작권법에 따라 미키 마우스의 관한 월트 디즈니의 저작권이 2024년이면 소멸된다.

미국 저작권법은 예술 작품에 대한 지식재산권의 경우 첫 출간 후 95년 뒤에 만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법에 따라 미키 마우스 캐릭터는 오는 2024년 저작권이 없는 공유재산으로 이용이 가능해진다.

미키 마우스는 디즈니의 상징이자 애니메이션 선구자로서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의 여자친구 미니마우스, 강아지 플루토, 친구 도널드 덕과 구피 등 여러 캐릭터와 함께 13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만약 2024년에 저작권이 만료될 경우 모든 사람은 허가나 저작권료 지급 없이 이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디즈니 외의 다른 사람들이 미키 마우스라는 캐릭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UCLA 법대 영화법률상담소 부소장인 다니엘 마예다 변호사는 "사람들이 미키 마우스를 이용해 새로운 줄거리를 창작하는 것이 허용될 것"이라면서도 "그 이야기가 디즈니 원작과 너무 비슷할 경우엔 저작권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키 마우스의 저작권 보호 기간은 원래 56년이었지만 1976년 이 기한이 다다르자 디즈니는 로비를 통해 저작권법 보호 기간을 75년까지 연장했다.

1998년 두 번째 기한이 만료될 위기에 처하자 디즈니는 또다시 로비를 했고 보호 기한을 95년까지 늘렸다.

2023년 이전에 미키 마우스의 저작권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월트 디즈니가 어떤 대처를 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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