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예능'의 적정선은 어디까지인가.
5월 6일 코미디TV 측은 '맛있는 녀석들' 시리즈 개념의 새 예능 '마시는 녀석들'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안주 맛집을 탐방하는 예능으로 '술과 안주'를 메인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오는 7월 방송 예정이며 출연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맛있는 녀석들' 시리즈 예능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6년간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먹방 예능'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코미디언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 등 다양한 뚱보 캐릭터를 발굴했다. 각종 먹팁(맛있게 먹는 팁)은 물론 '한 입만' 등 예능 요소까지 톡톡히 챙기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다.
이번 '마시는 녀석들' 또한 '맛있는 녀석들' 효과와 시청층을 기대하고 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맛집'에서 '안주'로 범위를 좁혀 전국 미식가를 넘어 애주가의 마음까지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기대와는 달리 온라인상에는 때아닌 갑론을박이 형성됐다. 술이 등장하는 예능은 어쩔 수 없이 음주를 권장하게 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담배만큼 유해한 건데 방송가가 술에는 유독 관대한 것 같다", "술 마시고 매번 맛있는 리액션을 할 텐데 그 영향은 다 누가 받을지", "방송에서 술을 조장하는 건 문제가 있다", "음주 사건이 끊이질 않는데 한쪽에서는 음주 권장 방송이라니" 등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비판이 제기된 데에는 최근 예능가에 불거진 '과도한 음주 장면 노출' 논란이 배경이 됐다.
지난 5월 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고은아가 등장해 아침부터 빈속에 술을 마시는 등 과도한 음주 장면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는 평일 청소년 시청보호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10시 사이에 전파된 장면이다. 지난 2017년에도 '미우새'는 김건모의 음주 장면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중징계에 해당하는 '경고' 조치까지 받았다.
이밖에도 E채널 '노는 언니', tvN '어쩌다 사장' 등 저녁 시간대 다양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음주 장면을 수차례 내보내며 꾸준히 문제를 지적받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술과 안주'를 강조한 예능 프로그램 등장을 반길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다. 또한 '맛있는 녀석들'이 전 연령대에게 사랑받아온 프로그램인 만큼, 시리즈물에도 각별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아직 방송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올바른 술 문화를 소개해주는 거면 오히려 괜찮을 것 같다", "시음 정도의 간단한 소개면 충분히 흥미로울 것 같다"라며 긍정적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5월 6일 코미디TV 측은 '맛있는 녀석들' 시리즈 개념의 새 예능 '마시는 녀석들'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안주 맛집을 탐방하는 예능으로 '술과 안주'를 메인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오는 7월 방송 예정이며 출연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맛있는 녀석들' 시리즈 예능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6년간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먹방 예능'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코미디언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 등 다양한 뚱보 캐릭터를 발굴했다. 각종 먹팁(맛있게 먹는 팁)은 물론 '한 입만' 등 예능 요소까지 톡톡히 챙기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다.
이번 '마시는 녀석들' 또한 '맛있는 녀석들' 효과와 시청층을 기대하고 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맛집'에서 '안주'로 범위를 좁혀 전국 미식가를 넘어 애주가의 마음까지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기대와는 달리 온라인상에는 때아닌 갑론을박이 형성됐다. 술이 등장하는 예능은 어쩔 수 없이 음주를 권장하게 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담배만큼 유해한 건데 방송가가 술에는 유독 관대한 것 같다", "술 마시고 매번 맛있는 리액션을 할 텐데 그 영향은 다 누가 받을지", "방송에서 술을 조장하는 건 문제가 있다", "음주 사건이 끊이질 않는데 한쪽에서는 음주 권장 방송이라니" 등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비판이 제기된 데에는 최근 예능가에 불거진 '과도한 음주 장면 노출' 논란이 배경이 됐다.
지난 5월 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고은아가 등장해 아침부터 빈속에 술을 마시는 등 과도한 음주 장면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는 평일 청소년 시청보호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10시 사이에 전파된 장면이다. 지난 2017년에도 '미우새'는 김건모의 음주 장면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중징계에 해당하는 '경고' 조치까지 받았다.
이밖에도 E채널 '노는 언니', tvN '어쩌다 사장' 등 저녁 시간대 다양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음주 장면을 수차례 내보내며 꾸준히 문제를 지적받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술과 안주'를 강조한 예능 프로그램 등장을 반길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다. 또한 '맛있는 녀석들'이 전 연령대에게 사랑받아온 프로그램인 만큼, 시리즈물에도 각별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아직 방송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올바른 술 문화를 소개해주는 거면 오히려 괜찮을 것 같다", "시음 정도의 간단한 소개면 충분히 흥미로울 것 같다"라며 긍정적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