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엠스플 이슈] 빙상계에 퍼지는 SNS “아이스하키채로 때려도 부모 앞에서 때렸으면 ‘잘 돼라’는 의미”
1,803 39
2019.01.22 16:35
1,803 39
-전명규 교수 기자회견 후···빙상계에 돌기 시작한 의문의 메시지
-“코치가 부모님 앞에서 때렸으면 자식 ‘잘 돼라’는 의미” 
-“조재범 전 코치, 인격살인 당하고 있어”
-젊은 빙상인 연대 “'폭력 불감증' 실감, 큰 충격”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사진=엠스플뉴스 박찬웅 기자)

 
[엠스플뉴스]
 
빙상계에 의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시지가 돌고 있다. 이 메시지는 한국체육대학교 전명규 교수(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부터 한국체대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 돌다가 현재는 빙상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메시지의 주된 내용은 '심석희 얘기만 듣고 조재범 코치에 대해 인격살인을 하고 있다. 빙상장, 라커룸에선 성폭행이 이뤄질 수 없다. 언론의 일방적 주장으로 학생, 학부모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으니 조 코치를 돕자'는 것이다.
 
특히나 해당 메시지엔 '(코치가) 아이스링크에서 헬멧을 주먹이나 아이스하키채로 때린 건 부모 앞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잘 돼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 있다. 과연 이 메시지는 누가, 어떤 의도로 작성해 유포한 것일까.
 
한국체대 의문의 메시지 “선수 폭행은 ‘잘 돼라’는 의미 아니었나” 
 

빙상계에 빠르게 유포되고 있는 SNS 메시지(사진=엠스플뉴스)

 
한국체대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 돌다가 현재는 빙상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해당 메시지에서 가장 충격적인 건 '코치가 아이스링크에서 헬멧을 주먹이나 아이스하키채로 때린 건 부모님 앞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잘 돼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심석희는 초교 4학년 때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다. 중학교 진학 후엔 폭행 강도가 더 심해졌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선 ‘죽을 수도 있겠다’고 털어놨을 정도로 조재범 전 코치에게 심하게 폭행당했다. 폭행 후유증으로 심석희는 올림픽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넘어졌다. 조 전 코치의 무지막지한 폭행으로 뇌진탕 증세를 보인 까닭이다. 
 
의문의 메시지 내용대로라면, 초교 4학년 때부터 이루어진 폭행은 모두 심석희 자신을 위한 것이었고, 조 전 코치에게 감사할 일이 된다. 궤변을 넘어 충격적인 교육관이다. 무엇보다 해당 메시지 내용상 작성자가 학생선수 학부모일 가능성이 크기에 더 충격적이란 게 빙상계의 공통된 얘기다.
 
젊은 빙상인 연대 관계자는 나도 해당 메시지를 SNS로 받았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지도자가 주먹이나 아이스하키채로 학생선수 헬맷을 때리는데 어떻게 그걸 '잘 돼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모르겠다 해당 메시지를 보고, 체육계를 둘러싼 '폭력 불감증'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해당 메시지는 '옷깃이 스쳐도 인연인데 도움 좀 줍시다'며 조 전 코치를 돕자는 말로 끝을 맺는다. 해당 메시지를 본 한 빙상 학생선수의 부모는 실제로 일부 학부모는 '내 아이만 잘 되면 남의 집 아이의 불행과 고통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식의 생각을 하곤 한다며 '내 아이만 잘 되면 그만'이란 삐뚤어진 자식 사랑이야말로 체육계 변화를 막는 가장 큰 산이라고 지적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11 04.24 27,55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56,75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22,04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5,6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11,15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09,01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9,1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45,0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1 20.05.17 2,965,7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24,6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98,7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2481 유머 아이바오 물 먹여 주는 송바오 21:44 59
2392480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 이키모노가카리 'ハルウタ' 1 21:42 9
2392479 이슈 케플러팬인 원덬이 좋아하는 그룹 내 케미(개그 케미) 21:42 78
2392478 유머 민희진 기자회견 일본 반응 6 21:41 1,079
2392477 이슈 오늘자 뒷통수친 통역사 관련 질문에 대답한 오타니쇼헤이 4 21:40 1,047
2392476 기사/뉴스 싸다고 샀는데‥'알리·테무'서 파는 어린이용품에 기준치 300배 유해물질 (뉴스데스크/MBC) 4 21:40 176
2392475 정보 [KBO] 프로야구 4월 26일 각 구장 선발투수 13 21:40 339
2392474 정보 [KBO] 프로야구 4월 25일 경기결과 및 순위 53 21:38 1,192
2392473 이슈 선임비 엄청 비싼 민희진 측 변호사.jpg 6 21:37 3,174
2392472 이슈 이제 슬슬 활동하기 시작하는 놈들 20 21:36 1,869
2392471 유머 승희임모한테 후질머리 보여주는 후이바오🐼 4 21:35 1,374
2392470 유머 어부바나무 위에서 마주보고 자는 루이후이🐼🐼 5 21:34 934
2392469 유머 32년전과 현재의 할머니와 손녀 5 21:34 969
2392468 이슈 이제 보영커피 된 맥심 모카골드 1 21:34 819
2392467 이슈 8년 전 오늘 전국을 뒤집어놨던 그 노래 11 21:34 1,293
2392466 이슈 톤앤뮤직 페스티벌 라인업 3 21:34 614
2392465 이슈 민희진 기자회견 중 가성비 광고.jpg 13 21:32 3,790
2392464 이슈 있지(ITZY) 류진 인스타 업데이트 1 21:31 714
2392463 이슈 월 1000만원 ~ 1억 벌때의 수익별 감정변화 8 21:31 1,956
2392462 이슈 지금 서치안된다고 한탄하는 아이돌 5명 26 21:30 4,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