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에게 새로운 대립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아베 총리와의 정상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양국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관계국들은 새로운 대립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제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반도 문제에 일본인 납치 문제를 끼워 넣으려는 아베의 태도를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푸틴 대통령이 날린 일침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아베 총리에게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는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유럽의 나치 세력은 소련 및 유럽 국가를 침략했었다”며 “일본의 군국주의가 중국 등 아시아 피해국에 범한 악행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을 직접 언급한 것도 모자라 악행이라는 표현까지 쓸 정도로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그리고 2년 뒤, 2016년 두 사람은 영토 문제를 놓고 일본 온천에서 회담을 가지게 됐다.
이날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으로 쌓인 피로를 이곳 온천에서 완전히 푸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가장 좋은 건 피곤한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라며 아베의 호의를 무시한 바 있다.
여! 히사시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