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 지명타자 김재환(31·두산)이 프리미어12에서 대표팀 점수의 30%를 책임지며 중심타자로서 손색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4번 타자 박병호(키움)의 방망이가 시원하게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김재환이 중심타선을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다.
김재환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의 1차전에서 1회말 2사 1·3루에 선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번 대회 대표팀 1호 홈런이다.
대표팀이 5-1로 승리하면서 김재환의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2사 후에 나온 홈런은 정말 의미 있다. 더그아웃에서 김재현 타격코치와 주먹을 맞댈 만큼 기분 좋은 홈런이었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캐나다전에서도 0-0이던 6회 2사 만루에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번 대회에서 결승타만 두 차례 쳤고, 대표팀 타자들 중 가장 많은 6타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이 조별리그부터 슈퍼라운드 1차전까지 4경기에서 얻은 20점 중 30%가 김재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박병호가 1타점에 그친 터라 대표팀으로선 김재환의 타점이 더욱 귀중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홈런왕 김재환은 올해 정규시즌에선 바뀐 공인구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홈런 15개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이번 대표팀에 발탁될 때 야구팬들 사이에서 과거 전력을 거론하는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태극마크를 단 김재환은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듯 또박또박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슈퍼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이제 슈퍼라운드에서는 홈런이 나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미국전을 앞두고 만난 김재환은 “감독님께서 병호 형 말씀하신 것 아니었냐”고 되물었지만 결국 그의 손으로 첫 대포의 포문을 열었다.
김재환은 “2사였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다. 공격적인 자세로 임했던 게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겨 기분이 좋다. 모든 선수들이 다같이 열심히 해서 이룬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김재환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의 1차전에서 1회말 2사 1·3루에 선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번 대회 대표팀 1호 홈런이다.
대표팀이 5-1로 승리하면서 김재환의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2사 후에 나온 홈런은 정말 의미 있다. 더그아웃에서 김재현 타격코치와 주먹을 맞댈 만큼 기분 좋은 홈런이었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캐나다전에서도 0-0이던 6회 2사 만루에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번 대회에서 결승타만 두 차례 쳤고, 대표팀 타자들 중 가장 많은 6타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이 조별리그부터 슈퍼라운드 1차전까지 4경기에서 얻은 20점 중 30%가 김재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박병호가 1타점에 그친 터라 대표팀으로선 김재환의 타점이 더욱 귀중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홈런왕 김재환은 올해 정규시즌에선 바뀐 공인구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홈런 15개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이번 대표팀에 발탁될 때 야구팬들 사이에서 과거 전력을 거론하는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태극마크를 단 김재환은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듯 또박또박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슈퍼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이제 슈퍼라운드에서는 홈런이 나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미국전을 앞두고 만난 김재환은 “감독님께서 병호 형 말씀하신 것 아니었냐”고 되물었지만 결국 그의 손으로 첫 대포의 포문을 열었다.
김재환은 “2사였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다. 공격적인 자세로 임했던 게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겨 기분이 좋다. 모든 선수들이 다같이 열심히 해서 이룬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