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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영향 3분기 43% 증가
일본의 수출규제로 일본여행 등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3·4분기 베트남동(VND) 환전금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42.68%(약 8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이 줄면서 베트남이 새로운 대체여행지로 부상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2일 일본 상품·여행 등에 대한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7~9월 4대 시중은행(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에서 베트남동으로 환전한 금액은 2273만741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4분기 1593만5825달러와 비교해 42.68%(680만1585달러, 79억6300만원) 증가한 것이다.
여름 휴가철이 포함된 3·4분기는 통상적으로 여행객이 늘면서 환전액이 증가한다. 그러나 전년동기 휴가철과 비교했을 때 40% 이상 증가한 것은 그만큼 베트남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반면 8월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엔화 환전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약 154억엔, 1717억원)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여행자제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국내 은행에서 엔화를 환전한 금액이 줄어든 대신 베트남동이 자리를 대체한 것이다.
실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여행을 계획했던 우리 국민의 69.3%가 여행을 취소하거나 목적지를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을 대체하는 해외여행지로 베트남(29.0%)이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일 관계 냉각이 지속되면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감소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에는 전년도에 비해 7.6%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8월 48%, 9월 58.1%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불매운동 영향 3분기 43% 증가
일본의 수출규제로 일본여행 등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3·4분기 베트남동(VND) 환전금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42.68%(약 8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이 줄면서 베트남이 새로운 대체여행지로 부상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2일 일본 상품·여행 등에 대한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7~9월 4대 시중은행(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에서 베트남동으로 환전한 금액은 2273만741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4분기 1593만5825달러와 비교해 42.68%(680만1585달러, 79억6300만원) 증가한 것이다.
여름 휴가철이 포함된 3·4분기는 통상적으로 여행객이 늘면서 환전액이 증가한다. 그러나 전년동기 휴가철과 비교했을 때 40% 이상 증가한 것은 그만큼 베트남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반면 8월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엔화 환전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약 154억엔, 1717억원)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여행자제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국내 은행에서 엔화를 환전한 금액이 줄어든 대신 베트남동이 자리를 대체한 것이다.
실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여행을 계획했던 우리 국민의 69.3%가 여행을 취소하거나 목적지를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을 대체하는 해외여행지로 베트남(29.0%)이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일 관계 냉각이 지속되면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감소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에는 전년도에 비해 7.6%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8월 48%, 9월 58.1%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