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과 SBS TV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올해 한국방송대상 드라마 TV부문에서 맞붙는다.
한국방송협회는 "KBS '동백꽃 필 무렵', SBS '스토브 리그', MBC '놀면 뭐하니?',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EBS '다큐 프라임'-'뇌로 보는 인간', KNN '섬마을 할매' 등을 포함한 제47회 한국방송대상 본심 진출 59개 작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방송의 날 기념을 위해 1973년부터 열려 올해 47회째를 맞은 한국방송대상은 시청자에게 기쁨과 감동을 줬던 방송 프로그램을 알리고, 방송인들의 노력을 치하해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시상식이다.
협회는 "범국민적 코로나19 극복 운동에 동참하고자 방송의 날을 기념해 9월2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57회 방송의 날 축하연은 취소하고,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무관중으로 방송의 날인 9월3일 MBC TV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출품된 작품 217편 중 23개 부문에서 59편이 예심을 통과했다.
협회는 드라마와 예능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 지상파 드라마의 부활을 알린 KBS 1 TV '동백꽃 필 무렵';과 SBS TV '스토브리그'는 시청자들을 감동시킨 각 작품의 개성이 본심에서 어떻게 반영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평했다.
예능 버라이어티 부문은 SBS TV '맛남의 광장', MBC TV '나 혼자 산다'가 맞서고, 연예오락 부문은 MBC TV '놀면 뭐하니?',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과 함께 KBS 2TV '3.1운동 100주년 기념 윤동주 콘서트'-'별 헤는 밤'이 공영방송의 고품격 오락이라는 콘셉트로 경쟁한다.
음악구성라디오 부문은 MBC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30주년을 맞아 기획한 'Live at the BBC'와 KBS 클래식FM 라디오 개국 41주년 특집 '불멸의 베토벤'이, 청취자에게 웃음을 주는 연예오락라디오 부문에서는 KBS 라디오 '와이파이 삼국지'와 MBC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가 대결을 벌인다.
협회는 올해 방송대상 출품작의 특징을 근현대사의 재조명,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 환경문제의 지속적 관심으로 분석했다.
근현대사를 재조명한 작품으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KBS 1TV '시사기획 창'-'밀정', CBS '조선인 전범 75년 동안의 고독' 등 일제강점기의 숨겨진 역사를 발굴하고 독립운동사를 기념한 작품 5편과 5·18 40주년을 맞아 광주민주화 항쟁을 주제로 한 광주MBC 특집 다큐멘터리 '이름도 남김없이', KBC '다시 부르는 오월의 노래'를 위시해 시사보도, 교양, 다큐멘터리 부문에 걸쳐 작품 3편이 본심에 올랐다.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는 SBS TV 'SBS 스페셜'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EBS '다큐 프라임'-'시민의 탄생', TBC '풍정라디오 2019'는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는지 보여줬다.
환경문제를 다룬 작품에는 KBS전주 '1.5℃의 비밀, 목조건축', UBC '필환경 시대 지구수多'는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일상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뉴스보도 부문에서 '라임사태 관련 청와대 관계자 로비 의혹'과 '국회감시 프로젝트K'가, 시사보도 부문에서는 KBS 1 TV '시사기획 창'- '밀정', MBC TV 'PD수첩'-'검사범죄'가 본심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