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치매·조현병 진료받은 의사만 110명…"관리 안 해"
3,478 33
2019.11.15 00:15
3,478 33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214&aid=0000993720&date=20191114&type=2&rankingSeq=8&rankingSectionId=100


[뉴스데스크]◀ 앵커 ▶

의사가 치매나 조현병을 앓고 있다면 어떨까요?

현행 법상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의사는 진료 행위가 금지돼 있지만 문제는 자진 신고를 하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고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자진 신고한 의사는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런데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치매나 조현병 증상으로 진료를 받고도 아무 제한없이 의료 행위를 해온 의사가 작년 한해만 백 열명에 달했습니다.

먼저, 이지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5년 11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환자 97명이 C형 간염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직접적인 원인은 주사기 재사용…

그런데 뇌병변장애와 언어장애로 정상진료가 어려운 원장이 의료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은 확산됐습니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의료인 면허관리 제도 개선방안까지 발표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2016년 3월)]
"(의료인은) 뇌 손상, 치매와 같이 신체적·정신적인 질환이 있는 지 여부, 또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 여부 등을 포함해 신고를 해야 되고…"

하지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위원장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치매나 조현병 증상을 보이는 의사도 아무런 규제 없이 의료행위를 해 온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치매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의사는 61명, 조현병 증상 의사는 49명으로, 합쳐서 110명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또 2016년에는 106명, 2017년에는 95명, 올해는 상반기에만 83명의 의사들이 치매나 조현병 증세로 진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아무런 제한 없이 의료행위를 계속했습니다.

최근 3년간 치매나 조현병 진료를 받은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고 청구한 진료명세서는 모두 156만 여건.

진료비로 따지면 1천억 원이 넘습니다.

[인재근/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의원]
"진료행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신적 질환은 초기부터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현황 파악부터 선제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지난 5년간 정신질환으로 의료행위를 중단한 사람은 조현병을 자진신고한 간호사가 유일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정소민)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0:05 14,25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26,34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78,09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43,9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50,30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20,1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0,5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52,9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63,15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33,3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04,5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0335 이슈 지금보니 진짜 이상했다는 여자친구 해체과정.. 1 11:32 316
2400334 이슈 논란중인 오늘 올라온 키즈카페 직원 인스타 스토리 18 11:32 812
2400333 이슈 친구들이 제발 너는 연예인 좀 하라고 한 사람 11:31 532
2400332 이슈 어떻게 직캠 제목이 행복한 엉덩이.twt 11:31 166
2400331 이슈 요즘 sns유저들한테 선택받은거 같은 new 유행 운동 5 11:30 753
2400330 이슈 아일릿 민주 마그네틱 알앤비 버전 2 11:29 188
2400329 이슈 상속자들 대본리딩때 김지원.x 3 11:29 475
2400328 이슈 전세계에서 대박치고 있다는 한국게임 5 11:28 1,128
2400327 이슈 벌써 찾아온 것 같다는 그 녀석.... 22 11:26 1,389
2400326 유머 아이소이 기미잡티세럼 할머니한테 영업 쳤는데 알고보니까 아이소이 대표님 어머니.x 8 11:26 840
2400325 유머 현재 특별해지고 있는 대한민국 상황 16 11:26 1,816
2400324 이슈 쉽게 우울해지는 생활패턴.jpg 13 11:25 1,476
2400323 이슈 아이브 장원영 입덕직캠 썸네일 투표 결과 4 11:24 374
2400322 이슈 아이돌미 있는 아이유 쇼츠 4 11:22 387
2400321 이슈 나영석이 고마웠다는 막내작가가 세븐틴쪽에 커피 쏟았을때 상황 20 11:21 2,130
2400320 이슈 남친이랑 게임하다 욕 먹은 여자.jpg 36 11:20 1,647
2400319 기사/뉴스 ‘한국은 햇볕과 바람이 적어서’…재생에너지 죽이는 거짓말 [유레카] 19 11:14 983
2400318 이슈 엔시티 드림 콘서트에서 진기명기 차력쇼 수준이라는 무대.twt 18 11:09 1,257
2400317 유머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신 분 19 11:08 3,963
2400316 이슈 종영한 지 6년 된 무한도전 근황.jpg 22 11:08 3,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