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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2시50분에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에서 실외기 주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고 25일 오후 8시25분에는 강서구 마곡동 아파트의 안방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근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주로 과열에 의한 것으로 분석 및 추정되고 있다.

역대 실외기 관련 화재를 봐도 날이 더운 여름철에 과열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가 많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8~2020년 에어컨 화재 발생 건수는 총 706건이지만 8월 269건, 7월 173건으로 한여름인 7~8월에 60% 이상이 집중됐다.

또 에어컨 화재 원인은 과열이나 과부하에 따른 전선 단락 등 전기적 요인이 7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요즘 같이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고 기온이 높거나 에어컨 가동 시간이 길어지는 시기에 과열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국 실외기 화재를 막으려면 적극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래된 실외기는 점검을 받고 중간중간 에어컨 가동을 중지해 식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실외기는 직사광선에 노출되고 오랜 시간 사용되면 쉽게 과열된다"며 "오래된 실외기에 쌓인 먼지가 가연물 역할도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오래된 실외기는 본체와 연결하는 접속부에서 전기적인 문제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에어컨 사용 전 실외기를 점검하고 먼지 청소를 해야 하며 에어컨 가동도 가끔 중지하는 식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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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마곡화재는 3일 풀가동하고 화재남

해당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화재가 난 아파트 세대에서 창문을 열어 놓지 않고 3일 동안 에어컨을 가동하다가 실외기 과열로 불이 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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