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탕에랑의 노점상 로한씨가 달고나커피를 팔고 있다. 그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늘었다"고 했다. CNN인도네시아 캡처
인도네시아 노점상이 한국 달고나 커피 덕에 살맛 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다른 노점 장사가 신통치 않은 상황에서 달고나 커피를 팔아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어서다.
5일 CNN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 서쪽 도시 탕에랑(탕거랑)에서 달고나 커피를 팔고 있는 노점상 로한(34)씨를 소개했다. 그의 손수레 주변엔 손님들로 가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고 찾아올 정도다. 로한씨는 “알함둘릴라, 알함둘릴라, 알함둘릴라(‘신에게 감사하다’는 아랍어표현)”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초부터 달고나 아이스 커피를 팔기 시작했다. 원래 과일로 만든 간식(루작)을 팔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손수레는 파리만 날렸다. 그는 무료 온라인 교육조차 받지 못한 빈민층이지만 유튜브를 통해 달고나 커피 제조법을 익혔다. “맛있어 보이는데 주변에 파는 사람이 왜 없을까” 궁금해서 손수레를 커피 제조에 맞게 수리해 직접 만들어 팔았다. 여러 번 실패 끝에 차츰 단골이 생기더니 요즘엔 하루에 200잔까지 판다.
https://news.v.daum.net/v/20200605134855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