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과 단장, 그 미묘한 관계
시즌 초반, 성민규 단장은 허문회 감독과의 의사소통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감독과 단장 그 사이의 선을 지키는 게 굉장히 어렵죠. 한국 문화에선 특히 어렵습니다. 이건 제가 풀어야 할 과제이고 넘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감독님과도 생각이 당연히 다를 수 있죠, 제가 생각하는 게 틀릴 수도 있고요. 항상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이 의견이 정답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에서 단장은 모기업에서 내려온 비야구인 출신 인사가 주를 이었다. 하지만 최근 선수 출신 단장들이 속속 등장하며 단장의 역할과 그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축구, 농구와 달리 야구에서 감독은 헤드 코치가 아니라 '매니저'라고 불린다. 단장은 제너럴 매니저. 서로 유기적인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는 관계라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에서 감독은 매니저가 아니라 경기력만을 책임지는 '헤드 코치'의 역할만을 담당했다. 이제 우리 야구에서도 단장과 감독 간의 소통이 더 늘어야 하는 시점이다. 단장과 감독은 함께 가야 한다.
이런 가운데 한 야구인은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성민규 단장과 허문회 감독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 서로 불편해진 것 같다."
시즌초인데 벌써 무슨 이런 기사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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