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침묵 깬 에이미 "SNS글 모두 사실, 휘성 사과 원한다"(인터뷰)
7,521 34
2020.04.10 09:47
7,521 34

 "제가 원하는 건 단 하나, 제가 그토록 믿고 좋아했던 친구의 진심어린 사과입니다."

최근 가수 휘성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논란에 중심이 됐다. 혐의를 받던 중 한 상가 화장실에서 '제2의 프로포폴'이라고 불리는 수면 마취제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한 후 쓰러진 채로 발견됐고, 이틀만에 또 다른 건물 화장실에서 같은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휘성 사건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다시 한 번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에이미다. 프로포폴과 졸피뎀 투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후 2015년 강제 퇴거 명령을 받고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에이미는 지난 해 자신의 SNS에 휘성과 함께 졸피뎀과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폭로했다. 그녀의 SNS 글에는 '경찰조사를 받게 되자 지인들과 성폭행 모의를 해 자신의 입을 다물게 하려고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까지 담겼다. 에이미는 A군으로 칭했지만 곧 네티즌에 의해 A군이 휘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논란이 커지자 휘성은 에이미의 주장을 반박했고, 휘성은 직접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록을 자신에 SNS에 올리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녹취록 속 에이미는 "휘성아 용서해줘. 내가 돌려놓겠다"며 울먹였고, 이 녹취록 하나로 휘성을 향하던 네티즌의 비난은 다시 에이미를 향했다.


2020041101000854400050992_20200410094511


하지만 최근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가 수면 위로 드러나자 네티즌들은 당시 에이미의 주장을 재조명하며 "에이미 말이 모두 사실이었던 것 아니냐"며 입을 모으기 시작했다. 에이미가 다시 입을 열어주길 기다렸다. 하지만 에이미의 SNS에는 관련 글이 없었고, 이에 본지는 에이미와 연락을 시도했다.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에이미는 당시 거짓말쟁이로 내몰린 후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아물지 않은 듯 입을 열기를 주저했다. 그녀는 "에이미가 알고 있는 진실을 알고 싶다"는 기자의 간곡하고 길었던 요청에 마침내 힘들게 입을 열었다.

에이미는 "말을 하는 것이 정말 조심스럽다. 과거 SNS를 통해 말했었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큰 상처를 받았다. 당시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SNS에 글을 올리고 대중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나 역시 크게 후회하고 있다"며 "사실 한때는 진정한 친구이자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했던 휘성의 최근 사건을 기사와 TV로 접하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에게서 받았던 상처도 크지만 한 때는 나에게 있어 둘 도 없는 친구였던 사람이었기에 그의 안좋은 소식에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졸피뎀과 프로포폴 동반 투약을 주장했다가 휘성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말을 번복했던 이유를 묻자 에이미는 긴 한숨을 내뱉었다. "휘성과 통화를 하고 있는 동안 나는 우리의 대화를 녹취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내 입장에서 SNS에 올렸던 글들은 일말의 거짓도 없는 진실이었다. 그런데 휘성이 전화를 하고 오열을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야기, 지인의 죽음 등 자신이 겪었던 힘들었던 이야기를 쏟아내면서 너무 힘들다고 했고, 그 말을 들으니 나도 마음이 아팠다. 억울한 마음에 SNS에 글을 올리긴 했지만 둘도 없는 친구였던 사람이 전화로 오열을 하니 마음이 약해졌고 눈물까지 나왔다. 그래서 '내가 돌려놓겠다'고 말을 했던 거다. 휘성을 위로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그 통화를 다 녹취하고 있었고 그걸 SNS에 올렸더라. 나는 한순간에 거짓말쟁이가 됐다. 소속사도 없고 외국에 있는 내가 대응할 수 있는 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미는 "당시 SNS에 올렸던 내용은 모두 사실인가"라는 기자의 물음에 조심스럽게 "그렇다"고 대답했다.


2020041101000854400050993_20200410094511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유죄를 받았던 건 2012년. 지난 해 에이미가 SNS에 올렸던 글에 따르면 에이미는 무려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휘성의 향정신성약물 투약 혐의를 알고 있으면서도 혼자 죄를 뒤집어썼던 셈이다. 그리고 강제 퇴거 명령 이후에도 휘성과 친분을 유지했다.

"미워해도 모자를 만한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편을 들어주려고 했던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나는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정말 믿었고 친구로서 진심으로 좋아했다. 그 전까지만해도 나는 내가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친구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은 생각이다. 하지만 휘성과 나는 함께 하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다. 서로의 아픔과 슬픔을 나누며 힘이 되어 줬다. 나에게 있어 친구란 그런 것"이라며 "그리고 사실 휘성이 나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말을 했었고 나는 그 말을 믿었다. 과거 나의 남자친구의 이름까지 들먹이며 '니가 A와 사귀었을 때 속상했다. 슬펐다'라는 말을 했다. 그렇게 꾸준히 휘성은 나에게 호감을 표시했고 나도 자연스럽게 휘성을 믿고 좋아하고 따르게 됐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에이미는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다. 바로 휘성의 진심어린 사과다. 정말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한 아픔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정말 알 수가 없다"며 울먹였다. 이어 "내가 처음 SNS에 글을 올렸을 때도 내가 원했던 건 그냥 휘성에게 사과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지은 죄가 모두 억울하다는 말은 아니다. 나는 분명 과거에 옳지 않은 선택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 그로 인해 구치소에 갇히고, 벌금을 내고, 지금은 나라에서 쫓겨나 가족도 없는 나라에서 5년 동안 홀로 지내며 내 죗값을 치르고 있다. 내 죗값은 스스로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한순간에 거짓말쟁이로 몰린 상처는 다르다고 감히 생각한다. 나는 휘성을 진심으로 믿었고 아꼈다. 그는 언제나 나의 가장 1순위의 베스트프렌드이자 소울메이트였다. 그저 나에게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를 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그도 나처럼 잘못이 있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건강도 되찾고 예전에 순수했던 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며 끝내 긴 울음을 터뜨렸다.


https://entertain.naver.com/now/read?oid=076&aid=0003553020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478 04.24 25,17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50,43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11,41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1,5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01,44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94,8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8,5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41,3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1 20.05.17 2,964,9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22,8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94,6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1933 이슈 [실시간] "이게 이렇게까지 큰 문제인가 싶기도 해요" "박지원 사장과는 어제까지도 부드럽게 대화했던 상황" 15:20 0
2391932 이슈 현재 옆에 있는 민희진 변호단 심경 15:19 465
2391931 이슈 [속보] 민희진 "하이브 감사 예상 못해…한순간 마녀 프레임" 160 15:17 7,114
2391930 정보 [공식] 하이브 보도자료 "민희진 어도어 대표, 심각한 ‘주술 경영’ 정황 발견" 37 15:16 3,936
2391929 이슈 실시간 민희진 기자회견 발언 142 15:15 13,095
2391928 정보 강동원 주연 영화 <설계자> 손익분기점 6 15:15 1,145
2391927 이슈 민희진 기자회견 포토타임 진실.jpg 25 15:15 4,826
2391926 유머 여행에서 길 잃었을때 친구vs자매 15:14 392
2391925 이슈 민희진 실시간 발언 : 내가 죽기를 바라나? 내가 죽으면 다같이 좋아할것 같다는 생각이.. 302 15:14 15,928
2391924 이슈 민희진 본인의 사주.jpg 16 15:12 5,161
2391923 이슈 무속인을 상대로 자신들이 육성할 연습생들에 대한 비하발언도 일삼았다. 한 연습생을 놓고 민 대표가 “바보들이 설마 내말은 잘듣겠지 기어먹는 애들은 없겠지?”라고 묻자 무속인은 “읎어”라고 답변했다 41 15:12 3,295
2391922 이슈 라이즈 성찬 인스타 " in Belgium " 13 15:09 984
2391921 유머 민희진 소름돋는 오늘의 운세 & 이주의 운세.jpg 25 15:07 8,187
2391920 이슈 현재 기자회견을 못하겠다는 민희진 554 15:05 36,493
2391919 기사/뉴스 하이브 "민희진, 무당에 의지한 경영…BTS 군대 보내려 주술 행위도" [공식] 509 15:04 23,219
2391918 이슈 누안누안 중국간 지 7년만에 만나러 온 말레이시아 사육사 14 15:03 2,159
2391917 이슈 실시간 긴급기자회견 민희진.jpg 193 15:03 24,805
2391916 이슈 민희진대표님 사주본곳 아시는분...있으실까요 240 15:00 25,837
2391915 기사/뉴스 무속인은 2021년 대화에서 민 대표에게 "3년만에 회사를 가져오라"고 조언한다. 무속인은 "앞으로 딱 3년간 언냐를 돕겠다"며 "딱 3년 만에 (민 대표가 설립할 신규 레이블을) 기업합병 되듯 가져오는거야, 딱 3년안에 모든것을 해낼거임"이라고 말한 것으로 55 15:00 3,772
2391914 기사/뉴스 천하람 "성인 페스티벌서 성매매 의심? 그럼 룸살롱은 왜 다 문 안 닫나" 108 15:00 2,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