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멘데스 감독의 할아버지인 알프레드 멘데스가 들려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1917
등장인물과 상황연출에 창작이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당시의 상황을 잘 반영한 영화임.
배경인 1917년 4월초,영화 속 사령관의 말대로
실제 1917년 3월 21일 독일군은 힌덴부르크 선이라는 라인으로 전략적 후퇴를 결정함.
이 후퇴작전의 이름을 알베리히 작전으로 부르며 위 빨간 점선이 후퇴한 힌덴부르크 선.
독일 제국참모총장이 지시해 만든 수없이 많은 참호와 기관총, 지뢰로 무장한 철통같은 방어선으로
만약 영화속 2대대가 명령을 못 전달받은채 떠난다면 말그대로 전멸하는게 확실.
영화 중간 들판에 소가 죽어있고 도시가 파괴되며 불타는 장면 또한 고증으로, 독일군은 3일동안 후퇴작전을 벌이면서
적국에 도움이 될 수있는 도시에 있는 건물을 파괴하고 민간인들을 살해하면서 초토화시킴.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마을 Écoust-Saint-Mein와 목적지인 Croisilles.
이 지역에는 1917~18년동안 참전한 영국군들을 기리는 공동묘지가 있다.
마지막으로 영화 최후반부를 보면 결말을 알겠지만, 역사는 작중 대대장이 말한 대사대로 변함없이 흘러감.
영화 배경에서 3일 후인 4월 9일, 영국 1,3군은 독일 2군과 6군이 방어중인 도시 아라스를 향해 진군하여
1달동안 7.2km의 땅을 얻고 영국군 15.8만명, 독일군 12만명의 사상자를 남김.
영국군은 승리했으나 15.8만명의 전사자에 상응할 정도의 전략적 소득은 얻지 못함.
동시기 프랑스 남동쪽의 엔강 전선에서는 4월 16일 연합군이 공세를 펼쳐
30만명의 연합군 사상자와 독일군 사상자 16만명을 낸뒤 공세에 실패.
전선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고 이후 세계 1차대전은 1918년 11월이 되어서야 38,880,000 명의 사상자를 끝으로 종전.
더불어 영화의 목적지였던 데본셔 2대대의 수백명은 1년 뒤 1918년 5월 세번째 엔강 전투에서 전원 희생당하며 역사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