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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영국, 미국 반대에도 화웨이 장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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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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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핵심 지역에는 사용 안 해"... 미국 "실망했다"

영국 정부가 미국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에 중국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기로 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국가안보회의(NSC)를 개최해 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에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최종 결정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화웨이와 중국 정부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화웨이 장비가 미국과 동맹국 간의 안보에 위협을 가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면서 동맹국들 정부에 화웨이 장비 도입 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는 국가와는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영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영어권 5개국 기밀정보 공유 연합체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구성원이기도 하다. 

반면에 중국은 영국이 화웨이 장비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국 기업의 영국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압박했다.

영국은 고민 끝에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군사기지나 핵 시설 등 주요 기능에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특정 업체의 점유율이 35%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기로 했다.

영국의 도미니크 랍 외무장관은 "우리의 국가 안보와 파트너들의 안보를 위협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우리와 파트너들 간의 안전한 정보 공유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즉각 유감을 표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영국의 결정에 실망했다"라며 "신뢰할 수 없는 업체들이 5G 이동통신망의 일부를 통제한다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AP통신은 "유럽 내 미국의 주요 동맹국 중 화웨이 장비 도입을 결정한 것은 영국이 처음"이라며 "미국에 대한 모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의 톰 코튼 의원은 "영국이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냉전 시대 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KGB)를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라며 "이로써 영국 사회 전반에 대한 중국 정부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앞두고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하는 영국이 이번 결정으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무역 보복을 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화웨이 영국지사의 빅터 장 대표는 "화웨이는 5G 이동통신망 구축을 위해 고객인 영국과 계속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안심했다"라며 "이번 결정은 영국이 세계 최고의 기술에 다가설 수 있고, 경쟁 시장을 보장해준다"라고 환영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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