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 조승우: 나만 빼고 다 그대로다. 감회가 새롭고, 박수를 쳐주고 싶다. 우리가 정말 열심히 딴청 안 부리고 해왔지 싶다. 그래서 너무 좋다. 언젠가 셋이 모여서 경쟁작이 아니라 한 작품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 -또 손예진에 대해서는 "또 만나고 싶다. 독보적인 배우다. 그동안 손예진이 걸어왔던 필모를 보면 박수쳐주고 싶다. 대견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 영화도 많이 하고 드라마도 많이 했는데 연기자로서 언제나 늘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손예진을 보고 있으면 끝이 어딜까 궁금한 배우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조승우는 "'클래식'이 2003년 1월 개봉했다"며 "촬영한 시간까지 포함하면 벌써 16년 전 일이다. 우리 나름대로 잘 걸어왔다는 생각이 든다. 훈훈하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배우 왓수다'에서 조인성을 언급했던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내 전에 출연했던 조인성이 다음 출연자에게 본인을 어떻게 생각하냐 묻더라. 그래서 주저없이 한국의 디카프리오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평소에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조인성은 정말 멋진 배우다. 연기에 대한 스펙트럼도 넓고 소년미도 있으면서 배우로서 섹시한 게 동시에 존재하는 배우다. 조인성만이 가지는 아우라가 있다. 남자가 봐도 멋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승우는 헤럴드POP에 "'클래식'이 15년 전이었는데 그동안 조인성, 손예진 모두 정말 최고의 배우가 됐다.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보적인 배우로 자리하고 있지 않나. 그동안 힘든 일도 많았을 텐데 잘해왔구나 싶다. 우리 셋 모두 꾸준하게, 묵묵하게 잘 걸어왔구나 생각이 든다. 그러니 세 작품 다 잘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박희곤 감독은 "안 그래도 조승우가 저더러 영화 세 편이 같은 날 개봉해서 경쟁하게 돼 어떡하냐고 질문해오더라. 전 '세 편 다 다른 영화니까 괜찮아' 했다. 그랬더니 자기는 감정이 묘하다고 하더라. 손예진, 조인성과 15년 전 '클래식'을 찍었는데, 다들 이렇게 성장해 각자 다른 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나니까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묘하다고. 나머지 두 사람도 그런 기분이지 않겠느냐고 슬쩍 말하더라"고 전했다.
손예진
-손예진은 “‘클래식’으로 조인성, 조승우와 호흡을 맞춘 게 15년 전이다. 이후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남았고, 저마다의 색깔로 모두 큰 사랑을 받아왔다는 게 참 기분이 묘하다”며 뭉클해 했다.
-"그때는 서로 무척 어렸어요. 그저 연기하는 게 힘들고, 너무 잘하고 싶었고요. 그런 시기를 같이 보내서 그런지 조승우, 조인성과는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껴요. 아마 두 분도 저와 비슷한 감정일 것 같은데요. 그래서 세 작품 모두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지금까지 꾸준히 부지런히 작품을 해왔고, 나름대로는 열심히 잘 컸잖아요. 그때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였는데 치열한 고민 끝에, 각자 고난을 이겨내고 15년 만에 동시기 개봉으로 만난다니, 운명의 장난이죠.(웃음) 최근 작품을 통해 만났더라면 이 정도로 기분이 묘하진 않았을 텐데 뭉클하고도 강렬한 동지의식을 느껴요. 묘하고도 재미있고 설레고…언젠가 다시 또 만나고 싶어요.”
손예진은 “경쟁보다도 세 작품이 저마다의 강점이 너무나 달라서 모두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조)승우 오빠와 (조)인성 씨까지 ‘클래식’ 배우들의 영화가 같은 날 개봉하게 됐네요. 정말 서로가 대견해요. 모두 잘 됐으면 좋겠어요”
조인성
-조인성 역시 헤럴드POP에 "세 배우 모두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게 대단하고,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경쟁이 아니라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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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프레임이 있더라고요. 벌써 ‘클래식’이 15년 전이잖아요. 이렇게 살아남은 것도 쉽지 않은 일인 거 같아요. 사실 10년도 힘들잖아요. 그래서 경쟁이라기보다 공생이지 않나 싶어요. 살아남은 사람들끼리 같이 간다고 생각해요”
- 그는 “사람들이 ‘클래식 매치’라고 하더라. 15년 전에 ‘클래식’에서 함께 한 세 배우가 남아있다는 것도 대단하다. 대중의 선택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는데 얼마나 반가운 일이냐”며 “경쟁이 아니라 같이 가는거다. 그런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