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KBS, "동성혼 미화 보도" 시청자 청원에 "소수자 입장 전달 책무 있어"
3,184 28
2022.07.02 10:02
3,184 28
'동성부부'의 현실 짚은 보도에 "동성혼 공개 지지 보도" 시청자 청원
KBS, "'소수자 배려' '다양성 추구' 공영방송 기본 역할" 답변

https://img.theqoo.net/JofyF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동성혼을 미화하는 보도를 했다며 사과를 요구한 시청자 청원에 대해 “공영방송의 뉴스는 변화된 시대상과 함께 소외된 소수자의 입장과 현실을 전달할 책무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뉴스광장>은 지난 5월 23일 부부의 날을 맞아 <“사랑하고 함께 살면 부부 아닌가요">에서 올해로 3년 차 부부가 된 김용민·소성욱 씨를 소개하며 현행법상 혼인신고를 하지 못하는 동성부부의 현실을 짚었다. 보도는 동거가족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생활동반자법' 도입 등을 촉구하는 류민희 변호사(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 네트워크)의 인터뷰를 담았다. 이어 "지난해 여성가족부 조사에서는 가족의 범위를 사실혼과 비혼 동거까지 확장하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이 61%로 나왔다"며 "하지만 동성혼, 동성 부부에 대해선 이런 조사도, 통계도, 법적 기준도 나와 있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4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보도는 동성혼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대한민국 헌법이 추구하고 있는 공동선과 공동의 가치를 허물도록 조장하는 보도“라며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고, 답변 기준인 1천명이 넘는 2천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1일 박주경 KBS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사회부장은 시청자 청원에 “우리 사회에서 법적·제도적으로 '부부'로서 인정받지 못하지만 스스로를 '부부'로 규정하고 살아가는 소수 이웃의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했다”며 “변화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소수이긴 하지만 동성 커플과 대안 가족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사례들”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공영방송의 뉴스는 변화된 시대상과 함께 소외된 소수자의 입장과 현실을 전달할 책무도 있다”며 “KBS는 그들이 이 사회에 새로이 던지고 있는 화두를 조명해보고자 했다”고 보도 배경을 설명했다.

박주경 사회부장은 “다만 이번 뉴스에 다룬 사례는 워낙 희소한 사안이다 보니, 일부 시청자들께선 심리적 이질감을 느끼신 것 같다"며 "그러나 저희 보도가 특정 층을 일방으로 옹호하거나 반대되는 의견을 묵살하려는 취지는 담고 있지 않았다. 민감한 가치관을 다루는 문제인 만큼 결코 일방적인 수용을 강요해서는 안 될 것이고, KBS 보도 또한 그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어느 일방의 가치를 두둔하는 오류는 피하고자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그러한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위에서 말씀드린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되, 사회 통념과 다양성에 대한 배려가 골고루 담길 수 있도록 기사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 KBS에 주신 조언과 질책을 되새기며, '인권 존중'과 '공정', '균형', '소수자 배려', '다양성 추구'라는 공영방송 기본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73883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39 04.24 42,93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86,41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9,63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44,6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6,14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42,3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18,1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58,2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5 20.05.17 2,971,9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41,1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14,0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3158 이슈 태계일주 멤버들의 벚꽃 날리는 일본 라이딩 여행 【규슈上】 1 23:30 134
2393157 팁/유용/추천 국민 술안주 만드는 영상 6 23:27 628
2393156 이슈 8년 전 어제 발매된_ "2016년도 연간1위" 23:27 225
2393155 이슈 1세대 대라이브 시대에 라이브한 H.O.T. We Are The Future 무대 1 23:26 148
2393154 이슈 [연애남매] 서로의 노래에 반한 재형과 지원 7 23:26 624
2393153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 호주 싱글차트 탑텐 점령 4 23:24 211
2393152 이슈 하이브 12층… 오늘 회식합니다… 13 23:24 3,145
2393151 이슈 민희진 기자회견 중 직장인들이 유난히 내 일처럼 분노하고 공감하는 부분 73 23:22 5,309
2393150 유머 진짜 한결같고 소나무인 개그우먼 이은지의 이상형.jpg 12 23:19 3,245
2393149 유머 이번주 하이브 구내식당 가는 놀면 뭐하니 팀(feat.부석순) 51 23:18 4,167
2393148 기사/뉴스 '법인세 1등' 삼성전자 올해는 법인세 한 푼도 안 내는 이유 24 23:17 1,621
2393147 이슈 라이즈 원빈 위버스 모먼트 업🧑🏼‍🦱 22 23:17 521
2393146 정보 캐시워크 로코초코 3 23:16 116
2393145 정보 리무진서비스 선공개 아이브 리즈&레이 "첫만남은 너무 어려워" 3 23:15 431
2393144 이슈 곧 12시 자정되면 뮤직비디오 풀릴 예정인 뉴진스 새 노래 35 23:15 2,788
2393143 유머 살면서 이수만 보고 제일많이 웃었던 영상 21 23:13 2,825
2393142 유머 윤두준 다루는데(?) 이제 도가 튼거같은 양요섭 모음 3 23:13 658
2393141 이슈 의사들이 먹어도 된다고 한 야식 종류들 191 23:11 15,177
2393140 이슈 11년 전 어제 발매된_ "VIVA청춘" 10 23:09 407
2393139 이슈 도입부 음색이 좋은 09년생 베이비몬스터 치키타 9 23:09 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