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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흰자까지 검게 새긴 '온몸 문신男'…그는 초등학교 선생님
프랑스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있는 실뱅 할렌(35)씨
팔 부위에서 시작된 타투는 몸통과 얼굴을 타고 손발바닥, 성기, 잇몸과 혀까지 뻗어나갔다. 최근에는 눈 흰자마저 검은색으로 칠했다. 그가 지금까지 문신에 들인 비용은 3만5000파운드(약 5200만원)이 넘는다.
프랑스 교육부 규정에는 교사에게 문신과 관련한 준수 사항이 없다. 복장이나 용모와 관련해선 특정한 종교를 드러내면 안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그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일간 르파리지앵과 인터뷰한 익명의 학부모는 "처음엔 할로윈을 위해 분장한 줄 알았다가 평소 모습이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며 "교육당국이 저런 사람을 그대로 둔다는 게 이상하다"고 말했다.
실뱅은 자신이 교사로서 충분한 자질이 있으며 타투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더선에 "나를 보고 눈살을 찌푸리거나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다"며 "하지만 그들은 내가 현명한 교사라는 걸 이내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아이들도 나를 두려워하지만 몇 분 후면 괜찮아진다"면서 "나는 아이들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좋은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도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당신이 무언가에 열정적일 때 그건 결코 과하지 않다"며 "타투가 내 건강을 해치지 않는 한 나는 영원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