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독도 헬기 실종자 가족들 "저분들도 가슴 아플 것...청해진함, 제주로 보내 도와드려라"
1,268 5
2019.11.21 22:56
1,268 5

독도 해상 추락 소방헬기 블랙박스 21일 회수

독도 구조 현장에서 추락한 소방 헬기의 블랙박스가 21일 회수됐다. 사고가 일어난 지 21일 만이다. 이날 실종자 가족들은 독도에서 수중 수색 중인 청해진함을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29t·통영 선적) 화재로 11명이 실종된 제주 해역으로 이동시켜도 된다고 했다.




21일 독도 인근 해역에서 인양된 EC225 헬기 꼬리 부분./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제공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범정부 지원단)은 이날 오전 8시 15분부터 해군 청해진함(3200t)을 동원해 블랙박스가 부착된 헬기 꼬리 부분 인양을 시작해 6시간여 만인 오후 2시 25분쯤 작업을 완료했다. 청해진함의 수중무인탐사기(ROV)와 포화잠수사 6명이 투입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는 인양된 헬기 꼬리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했다. 이 블랙박스에는 조종사의 헬기 조작 및 통신 기록 등이 담겨있다. 정보 분석은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까지 걸릴 전망이다.




21일 독도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꼬리 부분에서 회수된 블랙박스(오른쪽). 추가 부식을 막기 위해 민물 보관함에 담겨 있다./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제공


국내 조사가 여의치 않을 경우 제조사가 있는 프랑스로 블랙박스를 옮겨 양국이 합동조사를 거친다. 사조위 측 관계자는 "블랙박스에서 추출한 정보뿐만 아니라 헬기 동체 등 전반적인 조사를 거쳐야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면서 "평균적으로 1년여의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이날 오후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열린 범정부 지원단 브리핑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청해진함을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대성호 사고 해역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지난 19일 발생한 이 사고로 선원 12명 중 1명이 숨지고 11명은 실종된 상태다.

범정부 지원단 측은 가족들에게 청해진함의 해역 이동을 건의했다. 청해진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m 이상 심해까지 들어갈 수 있는 포화 잠수 장비가 있는 함정으로서 실종자 초기 수색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21일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서 소방헬기 추락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 현황 브리핑을 듣고 있다./이승규 기자


한 가족은 "우리도 (실종자를 찾지 못해) 가슴이 아프지만 저쪽 분들도 아프지 않겠느냐"면서 "내일까지라도 독도 해역에서 총력을 다해 수색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범정부 지원단 측은 "어려운 요청에 큰 결심을 해주신 가족께 감사한다"고 했다.

청해진함이 이동한 뒤에는 광양함(3400t)이 심해 90m까지 잠수가 가능한 표면 공급식 잠수장비(SSDS)와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통해 수중 수색을 이어가게 된다.

범정부지원단 측은 이날 함선 50척과 항공기 2대를 동원해 야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선원 박기동(46)씨 3명은 22일째 실종된 상태다.

[대구=이승규 기자 godam@chosunbiz.com]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21/2019112102994.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32,80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81,48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21,34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88,5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05,66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85,8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7,5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73,42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1 20.05.17 3,077,42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52,0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25,50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2075 기사/뉴스 "아동음란물이 '어린이런치세트'?"…킨텍스 전시 논란 일파만파(종합) 22:35 5
2402074 정보 종로 5가 효성주얼리시티 지하 1층 에바다주단에서 폐업으로 한복지를 저렴히 처분하신다는 소식을 제보받았어요.x 22:34 37
2402073 유머 육군조교시절 빡셌단 소문 돌더니 같은 멤버도 닦아버리는 아이돌.twt 22:33 340
2402072 이슈 8년 전 어제 발매된_ "Dream Girls" 22:33 55
2402071 이슈 [KBO] 육아난이도 최상이었을거 같은 야구선수 셋 6 22:33 272
2402070 유머 현실의 사건 때문에 엔딩이 바뀌었다는 영화 2 22:32 955
2402069 유머 윈터 : 이 플레이리스트 제목은 읽을 수 없어요... 26 22:29 1,714
2402068 유머 @ : 하 이거 누가 윤도운이랑 박성진이래 11 22:29 611
2402067 이슈 장원영 : 밥 무긋나? 9 22:26 634
2402066 이슈 뭔가 찡한 카리나 친언니가 아가 카리나에게 쓴 편지.jpg 10 22:26 1,960
2402065 이슈 야구장 환경미화원이 가장 뿌듯할 때 7 22:25 1,612
2402064 이슈 엔믹스 해원 어린시절 . jpg 12 22:24 729
2402063 이슈 윈터가 인스타에 올려준 꼬마 민정 23 22:23 1,743
2402062 유머 성심당 초코소라빵 대참사 주의.jpg 17 22:23 3,709
2402061 이슈 이유미 인스타 with 변우석 (시오&남순) 25 22:22 2,264
2402060 이슈 사건의 지평선 역주행 이후 윤하 콘서트장 변화......JPG 4 22:22 2,059
2402059 이슈 같이 자도 될까요?x 3 22:21 603
2402058 이슈 [눈물의 여왕] ※ 스페셜 단독 공개 ※ 백홍부부 독일 신혼여행 미공개 키스신 모음💋 13 22:21 653
2402057 유머 천조국의 ETA. 22:21 721
2402056 기사/뉴스 천우희, 장기용 재산 보고 접근..철벽 허물기 작전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22:20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