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8·발렌시아)이 세계프로축구 21세 이하 최우수선수 ‘코파 트로피’ 최종후보로 뽑혔다.
코파 트로피 주관사 ‘프랑스 풋볼’은 22일 최종후보 10명을 발표했다. 이강인은 아시아 국적 축구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2001년 이후, 즉 21세기 출생자는 이강인뿐이다.
프랑스 풋볼은 세계프로축구 MVP ‘발롱도르’ 주최사이기도 하다. 발롱도르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와 권위를 다툰다면 코파 트로피는 이탈리아 일간지 ‘투토스포르트’가 주관하는 ‘골든보이’와 성격이 유사하다.
이강인이 세계프로축구 U-21 MVP ‘코파 트로피’ 최종후보에 선정됐다. 이강인은 유럽프로축구 1부리그 21세 이하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골든보이’ 최종후보에도 이름이 있다. 사진=프랑스 풋볼 공식 SNS
골든보이가 유럽프로축구 1부리그 21세 이하 최우수선수라면 코파 트로피는 소속팀 제한이 없다. 아시아·아프리카·북중미·남미 리그에서 활약하는 유망주는 코파 트로피 수상만 가능하다.
이강인은 2019 FIFA U-20 월드컵 골든볼(MVP) 수상을 인정받아 골든보이에 이어 코파 트로피 최종후보에 포함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주앙 펠릭스(20·포르투갈)는 2019년도 발롱로드와 코파 트로피 최종후보에 모두 선정됐다. 펠릭스는 1억2600만 유로(약1647억 원)라는 만20세 미만 최고 이적료 기록도 가지고 있다. dan0925@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