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나 응급의학과 쌤의 과로사에 대한 글에 의대 정원을 늘려서 의사 수를 늘리자는 댓글이 많아서 아쉽네요
지금 병원에서 과로사 하는 의사들이 나오는건 전적으로 대형병원이 의사를 채용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풀어쓰자면 최소한 전문의 5 전공의 8이 필요한 업무가 있다면 우리가 아는 대형병원들은 전문의 2 전공의 5로 업무를 돌리고 있습니다
수가가 낮기 때문에 전문의 5 전공의 8로 진료를 하면 인건비로 적자가 나게 됩니다. 그래서 의사를 채용 안합니다
예를들어 흉부외과 전문의는 개업하면 할일이 없는데 대학병원 스탭자리도 별로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지원하는 전공의도 적고 그나마 몇 없는 전공의들은 엄청난 과로에 시달립니다
밖에서 망하는 개업의 많습니다. 만약 하루 8시간 근무 보장하는 대형병원 스탭자리가 있다면 너도 나도 지원할것입니다.
스탭(대형병원에서 전문의 이상을 지칭하는말)으로 가고 싶어도 자리 없어서 못가는사람 많아요
대형병원에서 사람을 안뽑아서 과로로 고생한다는데 그에 대한 대응이 의대를 늘려서 의사수를 늘리자가 되어버리면 참 난감합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대형병원이 의사 더 채용하면 과로도 줄것입니다. 그런데 그러면 인건비로 병원 적자라는 문제가 나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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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생각해볼 문제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