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스=AP/뉴시스] 3일(현지시간) 터키 무을라주 밀라스에서 주민들이 케메르코이 화력발전소 뒤로 접근하는 불길을 바라보고 있다. 터키 남부를 뒤덮은 대규모 산불이 7일째 기승을 부리면서 8명이 숨지고 약 1만 명이 대피한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번 산불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2021.08.0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구촌 곳곳의 나라들이 대규모 산불로 고통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여러 개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지난 7월 14일 발생한 역대 최대 산불인 '딕시 산불'이 큰 피해를 내고 있다. 이 산불로 불에 탄 면적은 서울시 면적의 거의 1.7배에 육박한다.
30여년만에 최악의 폭염으로 거센 산불과 씨름하고 있는 그리스 수도 아테네 북부 타토이에서도 3일(현지시간) 산불이 주택가로 접근, 수천명이 대피했다. 산불로 거대한 연기 구름이 수도 아테네 상공까지 뒤덮은 가운데 주민들은 차를 타고 연기로 뒤덮인 아테네로 향하고 있다. 타토이는 아테네에서 북쪽으로 약 20㎞ 떨어져 있다.
이탈리아 동부 사르데냐섬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약 1000명이 대피했다.
터키 남부지역에서도 일주일 째 대규모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터키 당국은 3일(현지시간)까지 모두 145곳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9곳은 여전히 진화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고립된 농가 부부 등 8명이 목숨을 잃었고 인근 지역에서만 1만여명이 대피했다.
[림니=AP/뉴시스] 그리스 아테네 북부 약 160㎞ 떨어진 에비아섬 림니 마을 인근 산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30여 년 만의 폭염에 더해 거센 산불과 씨름하고 있는 그리스 수도 아테네 북부 타토이에서 산불이 주택가로 번지며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2021.08.04. [보드룸=AP/뉴시스] 2일(현지시간) 터키 보드룸 인근에서 소방관들이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 터키 해안 휴양지에서 발생한 산불이 6일째 계속되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이 보트나 자동차로 대피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8.03.☞공감언론 뉴시스 ru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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