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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불안하게 출발한 MAMA, 분위기 전환 ‘잔치’ VS 비판만 남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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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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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XQevQ

4일 오후 일본 나고야 현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19 MAMA(Mnet Asian Music Awards)는 출발부터 다양한 잡음을 일으켰다.

시작은 개최지부터였다. CJ ENM 입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일본이 경제 도발을 해왔고 이에 한국 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 반일 감정이 높아진 가운데, 나고야돔 개최를 강행했다. 네티즌들은 즉각 반발했다.

나고야는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강제 중단해 논란을 일으킨 곳이다. 당시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은 “(소녀상 전시는) 일본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동이고, 굳이 여기서 안 해도 얼마든지 할 곳이 많다”고 말했다. 그런 곳에서 ‘굳이’ 대한민국 대표 시상식 중 하나인 마마가 개최해야 하는지 의문을 대중들이 제기한 것이다.

https://img.theqoo.net/WcSJy

더구나, CJ ENM은 지난 2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나고야 시상식까지 2일 남았다. 나고야의 맛있는 음식과 멋진 장소, 그밖에 많은 것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주부국제공항으로 오면 쉽게 올 수 있다. 그저 와서 즐기라”는 홍보글을 게시해 뭇매를 맞기도 했다. 비판 여론이 일자 해당 글은 삭제했다.

여기에 Mnet이 배출한 아이돌 그룹 엑스원과 아이즈원이 ‘프로듀스’ 시리즈의 순위 조작 논란으로 무대에 서지 못한다. 그리고 시상식 하루 전인 3일에는 김용범 PD와 안준영 PD가 업무방해 및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물론 CJ ENM이 이번 시상식을 강행하는 이유에는 “정치와 문화 교류는 별개”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개최지에 과정에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 중 이에 수긍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마마에 참여하는 아티스트 소속사 관계자들도 “조심스럽지만, 문화 행사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너무 깊게 들어간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이제 관건은 4일(오늘) 개최되는 시상식 전반의 상황이다. 참가하는 가수들이 멋진 무대를 꾸며주고, 시상자들 역시 품위를 지키며, 팬들도 열광적인 호응을 보내는 모습이 시상식 내내 이뤄지는 것이 CJ ENM으로서는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다. 여기에 지난해와 달리 수상에 대한 구설도 나오지 않고, 현장 카메라의 자연스러움 등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진행자든, 시상자든, 수상자든, 당일 현장을 찾는 팬들이든, 예민할 수 있는 발언 하나 행동 하나에 시상식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정치적인 발언이 아니더라도, 자칫 개최지에 대한 이야기도 잘못된 뉘앙스로 비춰지면, 그거 하나로 시상식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마마는 사라지고 그 말 한마디, 뉘앙스 하나가 인터넷을 덮을 것이기 때문이다.

https://img.theqoo.net/qmMBP

이미 조짐은 보이고 있다. 나고야와 CJ ENM을 비판하던 네티즌들이 박보검이 착용한 위안부 후원 배지를 극찬하고 나섰다. 배지 하나에도 쏠리는 게 여론이다.

결국 그동안의 악재를 뒤엎고 화려한 ‘잔치’로 남을 것인지, 논란만 남긴 채 상처투성이 ‘행사’로 전락할지는 4일(오늘) 저녁 드러날 것이다.

한편, 이번 MAMA에는 배우 박보검이 호스트로 참석하며 라인업에는 방탄소년단, 박진영, 청하, 세븐틴, 몬스타엑스, 마마무, 트와이스, 갓세븐, 두아 리파, ITZY,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웨이션브이, 원어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유명준 기자 neocross@view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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