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사진=황하나, 한서희 인스타그램]
황하나 마약 권유 연예인이 화제인 가운데 이미 한 차례 마약 파문이 일었던 한서희가 그의 SNS를 팔로우 한 사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6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A씨 권유로 마약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해 관심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연예인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수사망에 오른 연예인은 A씨 1명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일요시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대학생 조모 씨는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조씨 판결문에 황하나의 이름이 8차례 등장하며 황하나는 필로폰 매도, 매수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황하나는 이 사건으로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고, 수사기관에 한 차례도 소환되지 않아 경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황하나가 밝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A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는 한서희의 SNS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네티즌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서희와 황하나는 인스타그램에서 맞팔로우를 하고 있다.
황하나와 맞팔한 한서희는 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황하나는 JYJ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로도 유명하다.
지난 2일 MBC는 황 씨가 수시로 마약을 했다는 목격자의 증언과 관련 영상을 확보해 공개했다. 2015년에 찍힌 영상에는 황 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소파에 앉아 팔을 휘저으며 흐느적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황하나는 무언가에 취한듯 어눌한 발음으로 횡설수설해 이목이 집중됐다.
영상 속 그는 “몽롱하네. 몽롱하다 몽롱해. 저 커튼도 막 이렇게 보이고. 이렇게 두꺼비 VIP”라며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또 MBC는 황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던 2015년 경찰 최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대화를 지인과 나눴다며 당시의 음성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녹취 파일 속 황씨로 추정되는 여성은 “야, 중앙지검 부장검사? 우리 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장난하냐? ‘개베프’야”라고 자랑스러운 듯 말했다.
개인 고소 사건을 처리하러 경찰서를 방문했다가 서장과 만났다고 주장하는 발언도 있었다. 서장실에서 조사받는 사진도 SNS에 올렸다고 했다. 여성은 “나 지금 남대문경찰서 제일 높은 사람까지 만나고 오는 길”이라며 “내가 사진도 올렸지만 그냥 민원실도 아니야. 경제팀이나 사이버수사팀도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2015년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청장은 "남양유업에 아는 사람은 전혀 없다. 황하나가 누군지 모른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황하나는 마약 의혹이 제기된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마약김치를 홍보하기도 해 빈축을 샀다.
한 누리꾼이 온라인 쇼핑몰에 "김치에 필로폰도 첨가해 주시나요?"라며 현 마약 사태를 풍자하는 질문글을 게재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동문서답이었다.
황하나는 이에 앞서 버닝썬 이문호와의 친분설이 제기되는 루머가 돌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일명 버닝썬 게이트로 이문호의 마약 혐의가 확인되고 승리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에 황하나가 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악성루머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다. 홍 명예회장의 3남 2녀 중 막내딸인 홍영혜씨와 황재필 영국 웨일스개발청 한국사무소장의 딸이다.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연예인 A씨를 배후로 지목한 가운데 이번 사태가 어떤 형국을 맞이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뉴스인사이드(http://www.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