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고(故) 김동식(53·소방경) 구조대장의 빈소를 찾았다.

김 창업자는 19일 오후 6시 30분쯤 김 구조대장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하남 마루공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그는 고인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창업자 방문에 앞서 이날 오후에는 강한승 쿠팡 대표도 빈소를 방문했다. 강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고인의 숭고한 헌신에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의 슬픔을 덜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식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6시간이 지난 오전 11시 20분쯤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구조와 검색을 위해 지하 2층에 진입했다. 이후 불길이 다시 거세져 긴급 대피 명령이 떨어졌지만, 일행의 가장 뒤에 위치해 있던 김 구조대장은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는 실종 48시간이 지난 19일 오전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진상훈 기자 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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