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타로, 사주를 유튜브나 모바일앱 등으로 해결하는 '비대면 점집'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겨냥한 '유튜브 점집'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 무속인에게 넘어가 수백만 원씩 낸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창업을 앞두고 미래 운이 궁금했던 A(32)씨는 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점집을 찾았다.
무속인은 A씨에게 대뜸 "마음 아픈 일이 있었을 거다"라며 "3개월 안에 헤어진 남자에게 연락이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굿을 해야한다"며 A씨에게 돈을 요구했다. 이 무속인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에도 '헤어진 연인을 돌아오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굿은 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영상으로 받았고, 굿이 끝난 무속인은 5개월 동안 기도를 해야 한다며 또다시 돈을 요구했다. 이에 A씨는 4개월간 총 540만 원을 지급했다고 JTBC는 전했다.
하지만 시일이 지나도 헤어진 인연이 돌아오지 않자 A씨는 무속인에게 "99% 확실한 게 아니냐"고 따지며 환불을 요구했다. 무속인이 이를 거부하자 화가 난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고발글을 작성해 올렸고, 그제야 무속인은 합의에 나섰다.
A씨는 무속인이 "돈의 반을 주겠다고 했다"며 어이없어했고, 해당 무속인은 "백퍼센트라고 말한 적도 없고 환불해주겠다는 얘기는 애초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황수미 인턴기자choko216@asiae.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4923000?sid=102
1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창업을 앞두고 미래 운이 궁금했던 A(32)씨는 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점집을 찾았다.
무속인은 A씨에게 대뜸 "마음 아픈 일이 있었을 거다"라며 "3개월 안에 헤어진 남자에게 연락이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굿을 해야한다"며 A씨에게 돈을 요구했다. 이 무속인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에도 '헤어진 연인을 돌아오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굿은 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영상으로 받았고, 굿이 끝난 무속인은 5개월 동안 기도를 해야 한다며 또다시 돈을 요구했다. 이에 A씨는 4개월간 총 540만 원을 지급했다고 JTBC는 전했다.
하지만 시일이 지나도 헤어진 인연이 돌아오지 않자 A씨는 무속인에게 "99% 확실한 게 아니냐"고 따지며 환불을 요구했다. 무속인이 이를 거부하자 화가 난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고발글을 작성해 올렸고, 그제야 무속인은 합의에 나섰다.
A씨는 무속인이 "돈의 반을 주겠다고 했다"며 어이없어했고, 해당 무속인은 "백퍼센트라고 말한 적도 없고 환불해주겠다는 얘기는 애초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황수미 인턴기자choko216@asiae.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492300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