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안 샘슨(왼쪽), 댄 스트레일리.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비로소 완전체 5인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아드리안 샘슨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댄 스트레일리도 4일 휴식 후 등판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롯데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8명의 선발투수를 기용했다.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와 더불어 가장 많다. 1선발로 낙점했던 샘슨이 개막 직전 부친상을 겪었고, 미국에 다녀와 2주 자가격리를 거쳤기 때문에 선발 한 명이 비었다. 장원삼, 이승헌, 이인복이 그 자리를 채웠다. 여기에 스트레일리가 4일 휴식 후 등판을 요청하며 로테이션이 매번 흐트러졌다. 스트레일 리가 앞선 세 번의 등판에서 4일 휴식 후 등판을 하며 다른 선발투수들이 하루 내지 이틀씩 휴식을 더 취해야 했다.
허문회 감독은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처음 실전투구였는데 만족스러웠다. 좋은 투수라고 생각했다”며 “이제 5일 로테이션에 합류시킬 것이다. 다음 등판에는 투구수를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 구상에 특별한 이탈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스트레일리~박세웅~샘슨~노경은~서준원의 순서로 선발진이 돌아간다. 스트레일리도 4일 휴식 후 등판에 대한 주장을 거뒀다. 허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팀의 뜻을 존중해줬다. 선발진에 본인 외 다른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팀의 룰을 따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주에는 26일 화요일 경기에 등판했기 때문에 31일 경기에 4일 휴식 후 등판 예정이다.
잠실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