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겐 작가 나카자와 게이지
실제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이며 현재는 후유증으로 돌아가심
본인이 가족을 원폭으로 잃었고 본인도 후유증으로 앓았기 때문에 미국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이 사태의 핵심을 제대로 꿰뚫고 있는 유니콘같은 작가
한국에서 맨발의 겐이 정발되었을 때 누구보다도 기뻐하였으며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다고 함
총 10권으로 발표된 나카자와 게이지의 <맨발의 겐>은 픽션의 형식을 빌린 논픽션 만화다.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에서 살아남은 소년 겐은 작가 나카자와의 분신이며, 소년 겐이 겪는 참혹한 일상 역시 나카자와 자신이 겪은 일이다.
<맨발의 겐>은 매우 주관적이며 정치적 입장이 선명하다.
원폭의 현장에서 살아남아 그 참상을 경험한 소년 겐은 세계와의 관계를 맺으며 스스로 성장해나가 군국주의 일본과 천황제에 대한 명확한 반대입장을 드러낸다.
중학교 졸업식에서 기미가요를 부르려는 교장에 맞서 “왜 빌어먹을 놈의 천황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러야 하느냐”고 항의한다.
겐은 “천황은 전쟁 범죄자”라고 결론을 내리고, 원폭 피해나 중국이나 조선의 피해도 모두 천황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어느 만화에서도, 역사책에서도 심지어 우리나라의 정치인들도 쉬쉬하는 강한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겐, 류타와 함께 사는 가추코의 입을 빌려 살인죄로 형무소에서 평생을 살아야 할 사람들로 ‘천황’과 ‘도오조오 내각의 장관과 공무원’, ‘육해군의 간부들’을 꼽는다.
강한 분노가 칸 위로 넘실거리며 독자를 불편하게 만들어도 우리가 <맨발의 겐>을 통해 깊은 감명을 받는 이유는 이 작품이 정치적으로 올바르기 때문이다.
박인하/ 만화평론가
오히려 이시대를 겪었던 세대가 진짜 역사를 아는 세대라고도 함
개인적으로 엄청 읽을만한 만화이고 추천하나
피폭 직후의 표현이 엄청 적나라해서+원폭 전도 썩 유쾌한 내용 아님+직후 가족을 잃는 겐의 상황도 되게 우울해서... 많이 우울한 덬들은 안 보면 좋겠음
ㅊㅊ 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