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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인구 67만명 중소도시 천안, 심야버스 운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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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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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이 지난 15일 첫 개통한 천안 심야버스에 직접 탑승해 천안시청에서 신부동 고속터미널 인근 자택으로 퇴근했다.

충남 천안시가 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 대도시에서만 운행되는 심야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인구 67만명의 중소도시 천안시가 인구 2300만명의 수도권과 인구 337만명의 부산시 같은 메트로폴리스급 도시에서만 운행되는 심야버스를 운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천안은 전국 지방도시 가운데 소득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중교통 이용은 불편이 많은 곳이다. 택시요금도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가운데 하나다.

천안은 2004년 서울∼부산 경부선 KTX열차가 개통하면서 서울에서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한 도시가 됐다. 2005년부터는 수도권전철 1호선이 천안까지 연장 운행되고 있다.

고속버스와 일반기차로도 서울역과 강남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각각 천안역과 천안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이처럼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면 교통망이 발달하면서 언제부턴가 천안은 ‘서울시 천안구(區)’로 불릴 정도다.

수도권과 가깝고 밀접한 도시가 됐지만 천안의 심야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서울과 천안을 오가는 열차 막차는 오후 1130분 정도다. 고속버스는 오후 1040분까지 운행한다. 밤 11시 이후에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하거나 자정 넘어 천안에 도착하는 이용객들이 적지 않은데도 천안 시내버스는 오후 1030분이면 대부분 운행이 종료된다.

어쩔 수 없이 택시를 이용해 이동해야하는 이용객들이 발생하는데 불과 몇㎞를 이용하면서 90㎞ 거리의 서울∼천안 버스비나 일반 열차 운임보다도 비싼 택시비를 지불해야 한다.

천안시 택시요금은 2㎞ 기본요금이 3300원이며 115m당 100원 심야시간대는 100m당 120원의 요금이 올라간다.

서울에서 평균 6000원가량의 요금을 지불하고 90㎞를 이동해 천안에 왔는데 정작 5∼6㎞를 이동하면서 더 비싼 택시비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천안시가 지난 15일부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먹자골목, 천안역, 천안아산역, 버스터미널 등을 순환하는 심야버스 운행을 시작한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 서울 등 수도권과 천안을 오가는 시민들의 비용부담을 줄여 교통도시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천안 아산 수천개 기업체 야간근무 근로자들의 편의도 도모했다. 심야버스는 야간근무를 마치고 음식점 등을 이용한 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 방범과 구호활동도 한다.

평균 연령 38세의 젊은 도시 천안은 생활권 확대와 생활방식의 다변화로 밤늦은 시간 유동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수도권전철·고속철도·고속버스 등과 시내버스 간 종료시간이 맞지 않아 불편이 거듭된 게 심야버스 운행 계기다.

천안심야버스 교통카드 사용 때는 어린이 700원, 청소년 920원, 성인 1500원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형 심야버스가 다른 지역에서 늦은 시간 퇴근해 천안으로 돌아오는 시민들과 천안에서 다른 지역으로 퇴근하는 분들의 빠른 발이 되고, 승무원들의 적극적인 방범·구호활동이 천안의 안전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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