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후보 - 공식적으로는 공개하지 않으나 거론된 후보는 <동백꽃 필 무렵>, <부부의 세계> - 김희애, <내일은 미스터트롯>
후보를 선정하는 1차 심사부터 당일 현장에서 치뤄진 3차 투표까지 <동백꽃 필 무렵>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목영 백상 TV 부문 심사위원장은 "요즘 TV 장르는 양쪽의 저울이 재미와 사회적 의미이다. 드라마는 그것이 절반쯤 섞여있다. 우리나라에서 시대정신을 이끌고 가는 것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떼면서 "<동백꽃 필 무렵>은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집단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영웅시대는 끝났다.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작품상 - <동백꽃 필 무렵>이 대상으로 결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스토브리그>가 작품상에 무게가 쏠렸다
교양 작품상 - <자이언트 펭TV>를 예능으로 알고 있지만 교양물, 유투브, 지상파, 교양과 예능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교양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의견이 뒷받침되며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김교석 심사위원은 "플랫폼이 다양화되면서 TV라는 범주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시대다. 그런 시대적인 상황 속 유투브와 TV의 경계선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경쟁작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예능 작품상 - <놀면 뭐하니>,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끝까지 경합했고 결국 <미스터트롯>이 트로피를 가져갔다. 심사위원들은 "미스터트롯이 지금 대한민국에 전파하는 최근 그 어떤 컨텐츠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다양한 파생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등 트로트라는 비주류 장르의 부흥과 장년층의 예능 관심을 이끌어 냈다."고 입을 모았다.
연출상 - <부부의 세계> 모완일 감독에게 돌아갔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지만 다른 방향으로 이끈 점을 인정 받았다.
극본상 - 심사위원 7명이 임상춘 작가에게 표를 던졌다.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까지 단 세 작품만에 흥행불패와 완벽한 작품성으로 대중과 평단 모두의 인정을 받았다.
예술상 - <대탈출3> 장면온 미술감독에게 돌아갔다. 예능 같지 않은 스케일의 세트 구성과 미술은 <대탈출3> 볼거리의 핵심. 이동규 심사위원은 "예능에도 볼거리 많은 미술이 있다는 걸 <대탈출3>을 통해 보여줬다. 드라마와 영화 못지 않은 스케일의 예능이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고 말했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 -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과 <스토브리그> 남궁민이 3차 심사까지 경쟁했다. 김미라 교수는 "대본부터 남달랐던 <동백꽃 필 무렵> 황용식 캐릭터를 강하늘이라는 배우의 색깔을 입혀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적정의 연기선을 보여줬다. 30대 초반의 남자배우가 쉽게 보여줄 수 없는 감정 밸런스가 탁월했다"라고 평했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 - <부부의 세계> 김희애,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하이에나> 김혜수의 3파전으로 판이 열렸고 2차 심사에서 김희애와 공효진으로 좁혀졌다. <부부의 세계>에서 사랑하는 남자와 주변인들에게 버려지는 지선우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김희애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남자 조연상 - 오정세의 만장일치였다. 배우로는 유일한 몰표. 정덕현 평론가는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라는 지상파 두 흥행작에서 완전 다른 캐리터를 보여준 오정세는 대체불가라는 말이 걸맞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여자 조연상 - <사랑의 불시착> 김선영과 <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의 3차 심사 끝에 김선영이 승자가 됐다.
남자 신인 연기상 - <낭만닥터 김사부> 안효섭과 <동백꽃 필 무렵> 김강훈의 대결로 2차 심사에서 안효섭ㄴ으로 ㄱ려정됐다.
여자 신인 연기상- <이태월 클라쓰> 김다미와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가 1,2,3차 심사 모두 승기를 주거니받거니 하더니 3차 심사, 4대 3이라는 박빙 끝에 김다미가 생애 한번 뿐인 트로피를 가져갔다.
남자 예능상 - '부캐'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 유재석과 '미스터트롯' 생방송 사고까지 유연하게 이끈 김성주. 김교석 심사위원은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을 넘나든 유재석의 한 해였다. <무한도전>이 종영한 후 하락세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고 벗어나지 못하냐는 우려를 깔끔히 지웠다. 한 예능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트렌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여자 예능상 - 함께 해 온 동료 MC들이 하차해도 흔들림없이 '나 혼자 산다'를 안정적으로 이끈 박나래가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에 이어 백상예술대상 여자 예능상까지 겹경사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