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5차례 우승한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가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샤라포바는 보그와 베니티페어 잡지에 실린 기사에서 "테니스에 굿바이를 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8년 동안, 다섯 번의 그랜드슬램 타이틀과 함께 나는 이제 다른 지형에서 경쟁하기 위해 또 다른 산을 오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1987년생 샤라포바는 러시아에서 태어났으나 7살 때부터 미국으로 거처를 옮겨 테니스를 배웠습니다.
17살 때인 2004년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 테니스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샤라포바는 이후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과 2012년, 2014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2005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으며 기량과 빼어난 미모를 겸비해 '러시안 뷰티'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 개회식에서 러시아 선수단 기수를 맡은 샤라포바는 그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17년 상반기 복귀한 이후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도핑에 따른 징계를 받고 난 뒤로는 2018년 프랑스오픈 8강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최근 어깨 부상으로 고생한 그는 올해에는 1월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과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했으나 모두 첫판에서 탈락했습니다.
특히 현역 시절 '앙숙'으로 유명했던 윌리엄스를 상대로는 2004년 두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한 이후로는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55&aid=0000796060
세레나 ..그리고 약물
이 두개가 씁쓸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