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4시 25분께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과학수사대 차량이 사고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9.11.13/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7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폭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이 1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이날 대전 유성구 수남동 국방과학연구소 폭발사고 현장에서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시작으로 소방과 국립과학연구원이 차례로 감식을 진행한다.
감식에서는 폭발사고가 난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젤 추진체 연료 실험실 내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사고 당시 실험실에서는 고체 상태 연료를 젤 형태로 만든 뒤 정확한 설계 유량이 나오는지 측정하는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
경찰은 CCTV 영상 확보 등 내부에 장착된 각종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4시 15분께 국방과학연구소 젤 추진체 연료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선임 연구원 A씨(30)가 숨지고 연구원 B씨(32) 등 6명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 1명은 외부업체 직원으로 장파열 진단을 받았다.
사고 당시 숨진 A씨는 1층 계측시설 주변에 있었고, 나머지 4명은 2층 원격 계측실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는 유량 확인 시험 도중에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국방부 산하 기관으로 첨단 무기 체계 개발 및 국방 과학 기술을 조사·분석·연구·개발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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