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울대 못 간 게 잘못'이라며 학대당하던 고대생 아들은 자라서 부모를 살해했다
11,275 63
2023.05.28 19:42
11,275 63
2000년 5월 21일 새벽, 모범적인 중산층 가족의 가장과 아내가 잔혹하게 살해당했다.

부부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범인은 충격적이게도 스물네 살 대학생 친아들 이은석이었다.

군 장교 출신 아버지와 이화여대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씨는 명문대인 고려대학교에 진학했다.

겉으로 보기엔 한없이 풍족하고 화목했던 이들. 하지만 그 속내는 달랐다.

이씨의 학습이 더디고 행동이 굼뜰 때마다 부부는 아들을 서슴없이 학대했다. 유치원 때부터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학대는 이어졌다.

이은석의 고등학교 동창들은 이씨에 대해 "체육 시간에 옷을 갈아입을 때 은석이의 몸을 보면 언제나 피멍투성이였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런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고려대학교에 입학했지만, 부모에게 돌아온 말은 "서울대에 들어가지 못했냐", "실패한 자식", "너처럼 멍청한 자식은 필요 없으니 나가 죽어라" 등 뿐이었다.

군대에 가 있는 동안 이은석의 부모는 면회를 한번도 오지 않았다. 이에 이씨가 태어나 처음으로 부모에게 펑펑 울며 "대체 내가 무얼 그리 잘못했길래, 왜 나를 이렇게 괴롭히세요?"라고 따져 묻자 그의 엄마는 "정신병원에나 갔다 와라"라고 답했다.
아버지는 "사내놈이 한심하게도 이 모양이냐"라고 거들었다.

이런 다툼이 있은지 일주일 뒤, 이씨는 술을 연거푸 마신 뒤 잠자던 부모를 흉기로 살해한다.

체포된 이은석은 경찰에 범행 일체를 순순히 자백했고, 소식을 들은 친형은 부모를 죽인 동생을 원망하기는커녕 "동생을 이해한다"고 증언했다.


https://www.insight.co.kr/news/439198
목록 스크랩 (0)
댓글 6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구달 X 더쿠💛] 순수비타민 함유량 27% 구달 청귤 비타C 27 잡티케어 앰플 체험 이벤트 249 00:06 7,98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86,38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41,9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42,12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58,2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575,30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28,3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8 20.05.17 3,140,7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4 20.04.30 3,705,92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089,1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6855 유머 물장난치는 말(경주마) 12:33 2
2406854 이슈 아무리 생각해도 저리 생각해도 걸그룹 가장 황금기였던 년도 6 12:31 426
2406853 유머 한국 노동권이 중국 수준이라고 평가 받는 이유 8 12:28 698
2406852 유머 티켓팅하다 킹 받는 상황.x 6 12:27 679
2406851 이슈 둘째 딸이 친자 불일치로 나왔던 보배드림 아재 근황 35 12:25 2,858
2406850 이슈 베네피트 𝙂𝙪𝙚𝙨𝙨 𝙒𝙝𝙤? 새로운 앰버서더는 누구일까요? 🌹 27 12:25 1,222
2406849 이슈 신인의 맛 제대로인 베이비몬스터 아현.x 5 12:25 299
2406848 이슈 [KBO] 최근 3년간 경질데이 순위표 5 12:25 580
2406847 이슈 더쿠 데식 카테에서 뽑은 계절별로 어울리는 데이식스 노래 🌸🏖️🍂☃️ 3 12:23 163
2406846 유머 할머니메이드 7 12:23 550
2406845 이슈 2030 인스타 안하는게 흔해? 159 12:21 7,135
2406844 이슈 음방 1위만 못했을 뿐인데 못뜬다는 프레임 많았던 가수들 11 12:21 1,031
2406843 정보 [독점 인터뷰] 일본 가수 GReeeeN(현 GRE4N BOYZ) 멤버가 말한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진짜 이유 3 12:19 402
2406842 정보 5/17 숭실대 축제 라인업 (잔나비, 싸이, 권은비) 1 12:19 319
2406841 이슈 뉴진스와 협업하는 후지와라 히로시는 누구인가? 12 12:18 1,167
2406840 이슈 세븐틴, 美 음악 프로그램도 출격...'웅장한 마에스트로' 4 12:17 384
2406839 이슈 초2 딸 핸드폰 검색 기록을 보고 놀란 아빠.jpg 17 12:14 3,662
2406838 이슈 예상외로 멜론 1위 해본적 있는 아이돌 15 12:12 2,411
2406837 이슈 추리반 3년이면 예나가 알아서 추리 문제를 푼다. 9 12:12 899
2406836 유머 방송작가가 무려 1천명이 모여있다는 단톡방 93 12:11 11,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