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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택배노조 “입주민, 대화 요청 거절”…갈등 격화되는 고덕 아파트단지[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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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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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아파트 입주자회 간 갈등 격화
택배노조 “12일까지 대화하자”고 요청
‘택배대란’ 아파트 입주자회는 회신없어
전문가들 “제3 기관의 중재 기능이 필요”

최근 ‘택배대란’이 일어난 서울 강동구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 배송방식을 두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입주민들의 갈등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격화되는 모양새다. 지난 8일 택배노조가 “택배를 아파트 입구까지만 배송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해당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에 대화를 통한 협의를 요청했지만, 입주자 대표회는 이에 대한 어떠한 회신도 아직 하지 않았다.

13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2일까지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자 대표회는 택배노조의 대화요청 공문에 회신 응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일부터 이 아파트 단지는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하고 지하 통행만 허용하고 있다. 조치 첫날부터 지하를 통과하지 못하는 높이의 차량을 운행하는 택배기사들이 이 아파트 단지 출입구 부근에 대량으로 배송 물품을 내려놓으면서 입주민들이 혼란을 겪는 ‘택배 대란’이 발생했다. 문제가 되자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택배 기사들이 지상에도 물건을 내려놓지 못하게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택배노조는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아파트의 입구까지만 배송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이날 오후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해당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에 보냈다. 당시 택배노조는 늦어도 ‘12일까지 만남을 원한다’는 내용을 담아, 이에 대한 회신을 기다렸다. 그러나 전날까지 답변은 오지 않았다.

손수레를 이용한 배송 역시 택배기사들은 반대한다. 손수레 배송을 할 때 비·눈이 오면 택배 물품의 손상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택배노조 측은 전했다.

두 단체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갈등은 격화되는 모양새다. 택배노조와 대표회 모두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사실상 합의 가능한 시일도 이날(13일)뿐이라 택배노조에 속한 롯데·우체국택배 이용 입주민들은 당장 내일부터 단지 입구 배송 서비스를 받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중립적 기관의 중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들은 갈등 해결의 경험이나 이해가 부족할 수 있고 감정적으로 부딪치면서 문제가 악화될 수도 있다”며 “이럴 때에는 다년간 갈등 해결을 해온 전문 기관에게 역할을 맡길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는 택배 차량 높이를 낮춰 지하 통로를 이용하거나, 그것이 안 되면 손수레를 이용해 배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택배노조는 두 방식 다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택배노조는 차량 높이를 낮추는 ‘저탑 개조’가 택배 기사의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 택배 차량의 화물실 높이는 1.8m이며 저상 택배 차량의 경우 1.27m다. 일반 택배 차량에서는 허리를 펴고 작업을 할 수 있으나 저상 택배 차량의 경우 허리를 깊이 숙이거나 기어 다니면서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 택배노조 측의 설명이다.

강민욱 택배노조 교육선전국장은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 기한을 12일로 해서 공문을 보냈는데,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해당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는 “입주자 대표회에서 이와 관련해 추가로 전달된 이야기는 없다”며 “14일부터 택배노조에 속한 택배기사들이 물품을 지상 입구에 그대로 두고 간다고 했는데, 지상입구에 배송품을 두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입주민인 50대 A씨는 “해당 아파트의 보도블록 훼손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택배와 관련해 아직까지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느끼는 상태도 아니다”고 했다.

출처
http://naver.me/FjoH1o1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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