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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에서 약국을 하는 약사 A씨는 최근 같은 건물에 있는 병원 측으로부터 인테리어 비용을 내줄 수 있겠냐는 요구를 받았다. 병원 측이 금액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통상 수천만 원이 드는 일이라 A씨는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얼마 뒤 해당 병원은 인근 다른 건물로 이전했고 A씨 약국은 영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
" 인근 병원으로부터 병원 회식비를 찬조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직원이 수십 명에 달하는 큰 병원이라 약사 B씨가 쉽사리 답을 못 하자, 병원 관계자가 약국에 찾아와 회식 날짜를 알려주며 재차 비용을 대줄 것을 요청했다. B씨는 고민 끝에 숙취 해소 음료를 여러 박스 선물하는 걸로 대신하면서도 병원 측이 못마땅하게 여기지 않을까 싶어 마음을 졸여야 했다."
"수원시에서도 약사가 임대료와 관리비를 대신 내달라는 병원 요구에 따라 매달 200만 원씩 입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약국의 병원 비용 대납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으며, 비용 명목도 임대료, 관리비, 회식비, 인테리어비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