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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인터뷰 종합]"금수저 아이돌·섹시 검스녀, 내 전부 아냐"…'용루각' 조현을 둘러싼 오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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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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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연예계 활동은 절대 내게 취미가 아니에요. 연기도 무대도 매 순간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합니다."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잔혹한 범죄를 심판하는 의문의 비밀 조직 용루각 멤버들의 뜨거운 액션을 담은 영화 '용루각:비정도시'(최상훈 감독, (주)그노스·꿀잼컴퍼니(주) 제작). 극중 예주 역을 맡은 조현(24)이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016년 미니앨범 'GORY'를 통해 걸그룹 베리굿으로 데뷔한 이후 건강하고 상큼한 이미지로 사랑 받아온 조현. 걸그룹 활동 뿐만 아니라 '정글의 법칙' '요즘 것들' 등의 예능 활동과 웹드라마 '학교기담'을 통한 연기 활동 등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그가 영화 '용루각: 비정도시'로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예주는 어려운 집안 형편 속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면서도 아이돌 데뷔의 꿈을 잃지 않는 긍정 소녀. 늘 편의점에 껌을 사러 오는 '용루각'의 멤버 철민(지일주)에게도 늘 친절함과 웃음을 잃지 않는다. 그러던 중 함께 데뷔를 준비하는 친구로부터 인맥을 넓힐 수 있다는 파티에 초대 받고, 그곳에서 예상치도 못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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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현은 "계속 오디션을 보러 다니다가 최상훈 감독님을 만나게 됐다. 너무 이 영화가 하고 싶었다. 촬영이 들어가기 전부터 촬영장에 쫓아 다녔다. 찾아다니면서 감독님을 졸랐다. 하고 싶다고 계속 어필 하기도 했고 감사하게도 제게 기회가 오게 됐다. 제 촬영이 없을 때에도 제가 현장 경험이 부족하다보니까 촬영장에 나가서 다른 배우님들 하는 걸 많이 봤다"고 '용루각' 출연 계기에 대해 말했다.

몸을 쓰는 것을 좋아해 액션 영화인 '용루각' 출연에 더욱 욕심이 났었다는 조현. 하지만 극중 액션 장면이 전혀 없는 예주 역을 맡게 됐다. 이에 대해 아쉬움이 없냐고 묻자 조현은 "시나리오를 읽다보니까 지혜(박정화)라는 캐릭터도 있고 예주도 있었는데 계속 보다보니까 자꾸 예주한테 마음이 갔다. 그 친구가 꿈을 위해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매력을 느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이어 "예주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역할이다 보니까 바코드 이런걸 찍어야 하는데, 제가 연예 활동 하다보니까 아르바이트 경험이 전혀 없다. 그래서 사무실 근처에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고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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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주가 아이돌 데뷔를 꿈꾸는 캐릭터이니 만큼 그 감정에 더 공감할 수 있었다는 조현. "그래서 예주를 볼 때 더 마음이 아팠다. 예주는 더욱 열정도 있고 의지가 있어서 극복하려고 하고 꿈을 찾아가려고 하는데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것 같다. 그걸 보는데 그 마음을 아니까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자신감도 없는 친구라서, 제가 힘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연예계 스폰서, 마약 등의 어두운 부분을 그리는 '용루각'. 조현은 영화 속의 그러한 설정에 대해 "저는 연예 활동을 하면서 직접적으로 그런 것들(스폰서)을 본 적은 없지만 과거의 기사 같은 걸로 그런 안좋은 일을 겪은 연예인을 생각하고 또 예주라는 캐릭터에 계속 몰입하다모니까 저도 모르게 우울증이 올 것 같은 마음이 들기까지 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용루각'을 시작으로 더 많은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조현은 늘 연기에 목말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로 시작을 했지만, 6년이라는 시간동안 하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었던 것을 계속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더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도 있었던 것 같다. 연기 공부도 계속하고 있는데, 시간이 된다면 영어 공부도 하고 싶다. 할리우드 진출을 하고 싶은 큰 꿈이 있는데 그걸 위해 준비하고 싶다"며 웃었다.

연기의 가장 큰 매력을 묻자 그는 "연기가 정말 재미있다"며 "제가 아닌 다른 캐릭터를 대중들에게 진짜라고 믿어지게끔 표현하는게 재미있는 것 같다. 오디션도 많이 보고 떨어졌다. 떨어질 때마다 부족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려다보니까 철학책까지 읽게 되더라. 비슷한 레퍼런스의 영화나 드라마도 찾아서 읽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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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로서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어릴 때는 김희선 선배님이나 전지현 선배님 등 대 스타 선배님들을 동경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저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진 않지만 아이유 선배님을 가장 존경한다. 노래도 잘하시고 무대 위에서 에너지도 있고 연기도 너무 잘하시지 않나. 특히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너무 감명 깊게 봤다. 그런 캐릭터는 저도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다"고 전했다.

조현은 개인 연기 활동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면서도 베리굿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함께 표현했다. "사실 저 보다 다른 멤버들이 연습생 기간도 더 길다. 그런데 제가 개인 활동을 많이 하게 됐다. 개인 활동이 많은 만큼 더 그룹을 알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그래서 예능을 나가도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며 "다른 멤버들도 기회가 된다면 본인들에게 어울리는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촬영을 들어가면 제가 잘해야 되는 생각도 크지만 우리 팀을 더 알려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6년차면 꽤 된 그룹인데 더 많이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베리굿이 한번도 음악 차트에 10위권 안에 든 적이 없다. 그 차트에도 들어가보고 싶고 음악 방송에서도 1등을 해보고 싶다"고 소망도 전했다. 스크린 데뷔에 대한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조현은 "제가 연기자의 꿈을 늘 꾸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 멤버들이 꿈을 이루게 되서 너무 멋이있다고 응원한다고 해줬다. 정말 고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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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터뷰에서 조현은 자신을 둘러싼 편견이나 고정된 이미지에 대한 생각도 솔직히 전했다. 데뷔 이후 늘 금수저 아이돌 혹은 부유한 집안으로 이슈가 됐던 그는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댓글 중에 조현은 취미 생활로 하는거 아니냐'는 것도 봤다. 그런데 우리 팬분들은 안다. 어느 방송에 나가던 저는 정말 열심히 한다. 예를 들면 '진짜사나이'를 나가면 진짜 가장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기 위해 진짜 최선을 다한다. 베리굿 활동, 연예계 횔동은 저에게 절대 취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베리굿 멤버로서, 또 연기자로서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이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며 "제가 데뷔 초반에는 좀 섹시한 이미지가 강했다. 'SNL'로 예능을 데뷔 했다보니까 '검스녀'(검은 스타킹을 신은 여자)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예능에 나가도 늘 섹시로 포커스가 맞춰졌다. 그런데 실제 저는 그런 면이 전혀 없다. 섹시 보다는 그냥 소녀의 느낌이 많다. 그런 섹시한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노력 중이다. 저에게도 참한 이미지, 귀여운 이미지가 있다. 그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섹시한 이미지가 아주 싫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쨋든 그런 이미지로 제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사랑받게 된 것에 감사하다. 다만 저에게 그런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닌 더 다양한 이미지가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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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조현은 2020년은 돌아보며 "잊을 수 없는 한해"라면서 "제가 명륜진사갈비 전속 모델로 활동하면서 진짜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명륜의 딸'로 불리기도 했다. 그 관심이 이어져 선글라스, 소주, 속옷 과고도 찍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진짜 감사하게도 저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바쁜 한해를 보낼 수 있었다. 게다가 '용루각'으로 팬분들과 대중분들에게 제 연기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조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영화 '용루각: 비정도시'는 '태백권'(2020), '속닥속닥'(2018) 등응 연출한 최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일주, 배홍석, 박정화, 장의수, 정의욱, 이윤건, 조현 등이 출연한다. 3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영화 '용루각:비정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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