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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눈에 거슬렸다" 실직 후 노숙인 된 日여성, 주민이 휘두른 흉기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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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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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4시 새벽 시간대에 도쿄 시부야구 하타가야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오바야시 미사코(64)라는 여성 노숙자가 흉기에 맞아 출혈로 사망했다. 살해 용의자인 요시다 카즈토(46)는 "사건 전날 돈을 줄테니 버스 정류장을 떠나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 당해서 화가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남성은 인근에서 모친과 전통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인물로, 쓰레기 줍기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서 나설 정도로 주변에서 보기에 그저 평범한 사람 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다만,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성향도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 경찰 조사에 따르면 히로시마현 출신의 고인은 결혼하지 않은 채 홀로 지내왔다. 사건 현장에서 약 4km떨어진 아파트에서 3년 전부터 기거했으며, 올해 2월 마트 점원을 그만뒀다. 그 때부터 사건 당일까지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올 여름부터 버스 운행시간이 종료된 후, 약 오전 1시부터 오전 5시까지 심야 시간대에 고인이 버스 정류장에 있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사망 당시 수중의 돈은 단 8엔(약 85원)뿐이었다. 소지하고 있던 명함 크기의 메모지에는 친척의 연락처,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계정 주소 등이 빼곡히 쓰여져 있었다고 한다. 마이니치신문은 고인이 노숙생활을 했지만 언젠가 사회로 복귀할 것으로 믿고 이같은 메모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피해자의 남동생(62)은 이 매체에 지난해 말 누나로부터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았지만 10년 정도 연락을 하지 않아 집이 없었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단지 "잘 지내고 있는 줄 알았다. 설마 길에서 생활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지역 한 여성은 사건 발생 수일 전, 오바야시씨에게 겉옷이나 스카프, 장갑 등을 주려고 했으나 "타인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인지 받지는 않았으나, 미소를 지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왜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것인가"라며 울분을 토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453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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